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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2리는전통마을의형태와도시형기반시설이공존한다.예전에축사로쓰였던넓은

남,
땅은도시형편의시설인계룡문화예술의전당과종합운동장이건립되었다.2020년9월에


는 계룡소방서가 둥지를 틀면서 유동리 마을주민들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가장


신속하게대처해줄거란믿음때문에더없이안심하고있다.




젊은일꾼의힘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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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2리송인석이장은소라실마을에서나고자랐다.그리고젊었을때새마을지도자
와 이장 업무를 보면서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거나 주민의 편의와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도로확장공사와영농조합설립등굵직한사업을추진해왔다.그는차분한성격만
큼이나주위사람들을배려하면서꼼꼼하고착실하게활동범위를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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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실 마을길은 산비탈에 자리한 데다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서 예전에는 우마차
정도만 간신히 다닐 수 있었다. 주민들이 합심해서 도로 일부를 겨우 포장해놓았을 때도
양방향통행이가능할정도로도로폭이넓지는않았다.
“제가 20대 때 새마을지도자를 맡았어요. 주로 도로 포장사업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
죠.그때만해도예산이넉넉지못하니까1년에몇미터씩이어나갔어요.면사무소에서지
급받은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을 실어다가 삽으로 버무려가며 길을 깔았어요. 그러다보니
까레미콘으로혼합한것처럼잘섞이지않아서겨울이면부풀어서부서지는데도있고그
랬어요.”
추수가 끝난 이른 봄이나 늦가을이면 각 가구마다 한두 명씩 나와서 공사에 참여했다.
강제는 아니었지만 다들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고 단합이 잘 되었다. 게다가 도로 폭을 넓
히다보면 어쩔 수 없이 주변 논밭을 침범할 수밖에 없는데, 모두를 위한 일이라며 기꺼이
땅을조금씩내놓았다.하지만620사업으로인해80년대이후부터는토지에대한개념이
달라지면서 자신이 소유한 땅은 한 뼘도 내어줄 수 없다며 야박하게 구는 주민도 있었다.
모두를위해조금은양보해주길바라는마음으로설득하기도하고때로는언성을높이면
서까지사업을추진하다보니송이장은어지간히마음고생을했다.
공공예산을따내는일도쉽지않았다.열악한예산으로큰공사를진행하려면혁신이필
요했다.그래서마을공공기금을마련하여일부는마을조성사업에쓸수있는방법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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