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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그러면거기에막내려놓지유.”
옥포리에는이름없는식당들이많이있었다.양창순네식당,백두산식당,조동일씨네집
도 술집이었다. 백두산 어머니인 춘선이 세상을 뜨고 나서 아들이 이어서 운영했다. 옥포리
에 술집이 많았던 이유는 화양에서 군산까지는 배를 타고 건너고, 화양에서 한산까지 걸어
서다니는사람들이많았기때문이다.
옥포리앞에서많이잡은생선은뱅어,우여,황새기,숭어,그리고참그이,시라시이다.음
력2월이면뱅어를잡았다.
“안강만들중선배들이잡았거든유.그러면인자갖다팔지유.그러면생선장사꾼들이와
서 사다가 시장에 그런 데 팔아요. 뱅어잡이가 끝나고 양력으로 3월, 4월에 우여를 잡아
유.삼중망,이자망으로삼마이그물이라고허지유.대하잡는그물,그걸로잡지유.얼음
도없고,뭐냉동도없은게.그냥잡아서금방먹은게싱싱하죠.생으로찍어먹고호이해
먹고그런게싱싱해야죠.그런게.여기사람들이잘했어유.식당에서.”
유태종씨는옥포리가번창했던이유를화양면소재지이기때문이라고말한다.
“각 마을마다 다 술집이 좀 있었거든. 저 그 옛날에 막걸리 통, 큰 거 있잖유. 그걸 자전거
에다 막 여섯 개 이렇게 높이 싣고 각 마을로 다니면서 배달을 한 거여. 그렇게 해가지고
판로를했고.여가사람들이,술집이많은이유도우여니각종생선이많이나오고그러니
까술집도많이있었고.사람이옛날에는많이있었어.그러니까자연히여가사람들이모
이는소재지니까술집이자연히따라가있었어.”
옥포리앞금강에서생선을잡는방법은다양했다.
“(황새기) 우는 소리가 그려. 시방 웅웅 바람 부는 소리지. 참게는 옛날에 끌장이라고. 또
에… 주낙으로 잡았어요. 왜냐면 갯장어 말린 놈, 그런 거 화투장만씩 썰어서 담거유. 실
로 꿰서. 돌팍, 작독이라고 묶어서 이게 뚝 놓으면 참그이가 그거 뜯어 먹으려고 와요. 그
러면 잡어드려요. 이자 배가지고. 참그이가 물고 안 놔줘요. 뚝 떼어 담고 뚝 떼 담고 그
랬지.”
옥포리원산도르뫼에대한전설이있다.
“금강이 옛날에 떠나왔데요. 왜냐면 강이 금강까지. 내가 배를 대고 강경까지, 부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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