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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가탄생하기까지



1982년삼군본부이전계획이발표되자,이듬해부터620사업이본격화하면서순수했던


농촌마을은술렁이기시작했다.오랫동안터를잡고살아온주민들은앞으로의변화를직


감했다. 산골오지에서 현대적인 도시로의 탈바꿈에 대한 기대 반, 그리고 혹여나 삶의 뿌


리가송두리째흔들릴까걱정반으로세상의변화를눈여겨보고있었다.


620사업은신도안주민이주정책과엄사리와유동리일대의주거및상업시설확충,도



로개설등의도시인프라를설비하면서당초계획대로착실히진행되었다.이윽고1989년
육·공군 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하였다. 이듬해는 신도안과 두마면을 중심으로 도직할 계
룡출장소두마·남선지소가설립되었다.1993년해군본부가이전함으로써삼군본부이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방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논산군은 1996년 논산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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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하면서 논산시 두마면으로 관할이 변경되었다가 2001년 대통령의 특례시 약속을 계
기로두마면은자치행정의서막을열었다.마침내2003년9월19일계룡시로승격되어도
농복합행정도시의기능을갖추었다.
물흐르듯순탄하게일련의과정이진행된것처럼보이지만,사실은몇번의고비가있었
다.그때마다자신의역할을묵묵히수행한숨은일꾼들이있었기에가능했던일이다.과거
논산군두마면시절부터오늘날계룡시가탄생하기까지갖가지우여곡절을목전에서맞닥
뜨린이덕재유동1리이장은계룡시탄생비화(秘話)를생생히증언해주었다.
“시작은 (계룡시 승격) 5년 전부터 했었고, 막바지 한 3년 정도는 지역구 국회의원들
을일일이찾아다녔죠.계룡출장소는시로가는길목이었으니까.시를만들어야겠다는일
념으로 중앙정부, 행자부(구 행정자치부, 현 행정안전부)나 국회에 가서 살다시피 했죠.
2000년도에는그랬죠.”
‘신도시발전협의회’라는이름으로어떤보상이나대가도바라지않고,주민들이자발적
으로모여시승격운동을시작했다.농사만짓던농부들이법과행정절차를연구하고,실
전에서좌충우돌부딪치면서목표를향해돌진했다.기세높다는법사위국회의원의지역
구를일일이찾아다니며정중히부탁도하고,때로는생떼를쓰기도했다.
“행정자치위원회법안심사소위(소위원회)는7명의의원이법안심사를하는데,그양반
들 지역구를 우리가 다 쫓아 댕겼어요.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다. 강원도, 부산, 경주,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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