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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곳은 때워서 토목 일과 벽 바르는 일까지 지극히 정밀하게 했고, 문과 벽과
집의 추녀까지도 함께 고치고 바로잡으니 앞뒤로 든 비용이 무려 수 천 냥도 넘게
되었다. 그가 아침 저녁으로 뛰어다니며 마음 쓰고 정성을 다한 것은 그것을 이루
다 기록할 수 없을 것이다. 오호라! 지나간 공사도 이미 어려웠지만, 거듭 이제까지도
힘을 기울여 가산을 거의 탕진할 정도가 되었으니, 성현을 흠모함이 이같이 독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참으로 이같이 할 수 있겠는가? 뒤를 이어 능히 이 사람의 발뒤꿈치
를 따라 무너진 곳마다 따라다니며 고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의 성현을 받드는
일과 떳떳한 도리의 가르침이 오래면 오랠수록 더욱 새로워질 것이다.
계해년(1923) 십이월 하순 전 직원 김녕인 김상은 적다.
직원 안종순 김상은 배태성 도유사 조두식 총무 손진수 감독 공혁기 서사 김용제
◎ 교궁중수기
교궁중수기(校宮重修記)는 1923년 한정석(韓楨錫)이 글을 지어 걸어 놓은 기문
이다. 기문에는 은진향교의 직원(直員)이던 김용준(金溶俊)이 향교가 낡고 허물어진
것을 걱정하여 여러 선비들의 뜻을 모으고 관청의 협조를 향교를 고치고 이를 통해
유교의 진작을 도모한 사적을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문>
校宮重修記
天降生民 必立君師之位 立綱紀而?彛倫 使涵氣之類 咸得遂其生 如二帝三王之
世 師道在上治敎休明 及周之衰天生夫子 ?作萬世之師 其所以繼往聖?來學 實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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