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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령은마음을진정시키지못하는자신에게화가날정도였다.
다시책을덮고책실밖으로나왔다.
보름달빛이 마당에 가득 내려앉고 있었다. 서쪽 하늘로 약간 기
울어진보름달이두둥실떠있었다.황도령을바라보며웃고있는
만향의얼굴처럼보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만향과 얘기나 더 나누고 올걸 그랬
나?’
황도령은낙민루에서서둘러돌아온것을후회하기도했다.
‘내차암별생각을다하는구나.기생에게마음을빼앗겨서무얼
하자는것인가?’
황도령은얼른생각을고쳐먹었다.나약해지는자신을탓하며다
시책실로들어와책상앞에앉았다.하지만한번흐트러진마음을
다잡기는쉬운일이아니었다.읽었던내용을다시되짚어보면전
혀생소한내용으로보였다.정신을다른곳에두고있으니머릿속
에들어올리없었다.
‘에이,모르겠다.’
황도령은벌러덩뒤로드러누웠다.
‘차라리잠이나자자.’
거북이걸음으로 엉금엉금 잠자리에 들어갔다. 잠을 청하는 황도
령의귓가에는만향의목소리만맴맴맴돌았다.
‘누추하지만 제집에서 도련님을 한번 모시고 싶사옵니다. 다음
에꼭뵐수있기를손꼽아기다리겠사옵니다.’
만향의목소리가귓가에서떠나지않았다.눈앞에서는달빛에비
46!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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