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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 음정을 갖고 있다. 실제로 사용된 것이라기 보다는 옥(玉)이 가지는 상징성을
살려 상징적인 악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백옥방인(白玉方印) : 도장의 손잡이 부분
에 앉아 있는 당사자를 큼직하게 새긴 옥
제(玉製)의 도장이다. 머리가 크고 큰 귀를
늘어뜨리고 있으며 수염까지 표현하였다.
재질(材質)은 복건성(福建省) 수산향(壽山
鄕)에서 나는 수산계(壽山系)인데 인면에
는 가운데「죽관(竹觀)」
이라는 글자를 각각
원 안에 백문으로 음각하여 강조하였고 그
좌우에는「만산명월(萬山明月)」
「일사화풍
(一事和風)」두 구절을 전서체의 주문으로 새겼다. 백문과 주문의 배치가 미숙하고
전각의 수법도 격이 높은 것은 아니다. 죽관은 음악에 깊은 조예를 가졌던 고불의
알려지지 않은 호(號)가 아닌가 생각한다.
채석포도문일월연(彩石葡萄文日月硯) : 우
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자색연(紫色硯)의
일종이다. 채석이라고 붙인 것은 담청(淡
靑) 또는 황백색의 돌켜가 담청색의 돌 사
이에 약 7mm 두께로 끼어 있어 이것을 이
용하여 자연스러운 조각을 했기 때문이다.
가운데 둥근 연면(硯面)을 두고 그 주위에 한그루의 단풍 고목나무에 포도덩굴을 틀
어 올렸는데 풀섶의 개구리, 포도동자(葡萄童子)와 포도송이, 덩굴에 매달린 원숭이
와 바위 위에 앉아 서로 정답게 바라보는 두 마리의 원숭이들을 사실적으로 양각하
여 조선시대 공예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회화적인 정밀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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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아산의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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