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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올라가다가 썩은 동아줄이니께 끊어져서 뚝 떨어졌지 뚝 떨어져가지구서 인저 거시기
87)
수수깽이가 찔렸는디 거기서 피가 나가주구 지끔두 수수깽일 이러키 벼 보면
피가 빨갛게
들어있어요 수수깡 이러키 벼 보면 빨간 게 들어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호랭이피 허랭이피
그런다구 그걸 하나 빠췄다구
옛날이 어던 사람이 가난해서 나무를 해서 팔아서 먹구서 참 부모네를 봉양할라구 맨날 도
끼를 이구서는 나무를 이러키 비어다가 파는디 한 번은 저 나무 하다가 도끼가 잘못 어터
키 해가지구서 산에 그 샘이 있던 디 그리루 풍덩 들어가구 도끼가 없어 나무를 못혀 그
88)
래서 그냥 걱정을 하구 이러키 있는디 산신령이 이젠 이게 다 부모게다
잘 해니께 이러

왜 여기 와서 이럭허구 있느냐
구 허니께
“ ,
두 해드려야 할 텐디 도끼가 어디에 가 빠져서 못 건져서 아럭허구 있다 니께 그 못이서
도끼를 이러키 건져서 주는디 은도끼를 꺼내 주더랴
. “
이게 니 도끼냐
이게 인저 사람 심
리 뽑어 볼라구 한 거지
. “
아니예요 제 도끼는 은도끼가 아닙니다
그래가지구선 인저 이
러키 놓고서 금도끼를 또 던져줬댜
. “
이게 네 도끼냐
하니께
아니예요 저런 금도끼가
아닙니다
그랬댜 그래가지구선 인저 쇠도끼 건져 내노니가
그럼 이게 니 도끼냐
하니
, “ .
예 이게 제 도끼유
그래더랴 그래가지구서는 냐중이 은도끼 금도끼 쇠도끼 다 신령
님이 다 줬댜 그 저기를 그래가지구 부자가
겄어
? ‘
나무 갔다 이럭해서 도끼를 이만저만해서 빠췄는디 신령님이 와서 이러키 은도끼
금도끼를 다 밑이서 건져줘서 이러키 부자가
. “
거가 어디냐
?” ,
구 일러줘서 인저
89)
가서 저도 인저 나무를 갖다 그건 일부러 물에다 풍덩 쳐눈 거여
그래서 지가 부러 쳐

이게 네 도끼냐
그랑께 인저 쇠도끼를 먼저 뵈더니
이게
네 도끼냐
그라니께
아닙니다
은도낄 건져주고
이게 네 도끼냐
?” “
아닙니다
금도낄
건져주니께
, “
이게 네 도끼냐
?” “ ,
예 그게 제 도끼요
.” “
에라 이 요 녀석아
하고서는 은도
끼 금도끼 다 뺏어가지구서는 그냥 그 사람은 쫄닥 망했댜 은도끼도 못 잡구 금도끼 쇠도
기도 못 잡구
. “
너는 이거는 악이구 이거는 안 되니께 너는 이 도끼 줄 필요가 없구 너 갈
디루 가라
그라구서 말아서 그 사람은 쫄닥 망했다구 그라대 그런 얘길 들었지 뭐
마 인주면 마을 도흥리
5 (
조사 일정
?1992. 6. 27.,
이미진 기록
조사 이틀째인
6
27 , 10
30
분에 숙소를 나와 사전 조사 때 약속한 강태후 씨를 찾아
갔다 도흥 구에 있는 강태후 씨 댁으로
2
11
15
분에 도착하였으나 부재중이어서 근처의
다른 구연 가능자를 찾아다니다 집에서 마늘을 엮고 있던 유씨 할머니를 만나
<
열녀 이야
>, <
산제 이야기 를 듣고 더 이상의 구연도 불가능하고 구연상태도 좋지 못해
>
11
45
분에 그 집을 나와 다음 조사지인 해암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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