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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자장면이 50원이었다. 화지시장 안에는 양은 솥단지, 냄비 등을 때워주는 땜

남,
장수, 우산 살을 고쳐주는 사람, 싸움 연(방패연)을 잘 만드는 사람, 석유 곤로 심지 갈아


주는사람등다양했지만어느순간세상이변하면서그많던포목가게들이사라지고,기


성복 집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슈퍼가 들어서 소비의 패턴도 많이 바뀌었다. 신발가


게도 메이커 대리점에 밀려나기도 하였다. 파는 물건도, 가게도 많이 달라졌다. 물건들도


풍성해졌고, 시장 안도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변했다. 비가림 시설도 좋고 전에 없던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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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많아져 장을 보기에 매우 편리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영업하고 있는 오복 전파사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아직도 가게가 그 자리에서 운영(조카가 인수해서 운영)하
고있기에,박상구씨처럼어린시절시장이향수를갖고있는이들에게는반가운공간이다.
장날이 예전만 못하고, 상설시장도 많이 쇠퇴했지만 장날이면 어김없이 나물 한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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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몇 되박, 채소 몇 단, 그 밖의 양념거리들을 팔기 위해 장에 오는 시골 사람들이 있다.
예전처럼 딸이나 사돈, 이웃들의 안부를 묻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소중하게 들고나온 물
건 중에는 여전히 입맛을 돋우는 제철 과일과 나물, 잘 띄운 된장과 청국장이 보인다. 오
래 전 그시절의 삼돌이와 엿장수 아저씨, 튀밥을 먹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나
는듯하다.
시장이야말로박상구,나를성장시킨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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