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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왕님께 집안 잘 되라고 치고. 샘에 가서는 물꾸녁 뚫어달라고 하
지유. 광에는 안 가지유. 옛날에는 광에도 가는 경우도 있었대유.
걸립하면 우리 어르신네가 꽹맥이를 치고, 꽹맥이를 잘 쳐야되니
께, 다 돌아당기는 거지유.”
이 마을에는 큰 용기가 있었는데, 용의 형상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이 기는 안심리에서 퇴비 거름을 많이 생산해서 청양군
에서부터 상으로 받았다. 마을기는 ‘농자천하지대본’이란 글자
를 써 넣었다. 용기는 오래 되어 낡아서 현 보존회에서 다시 만
들었다.
안심리 두레는 박용국이 15살 때에 마지막 두레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점에서 두레는 대략 1960년대 중반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두레는 안심 1-2리가 같이 참여했다.
한편 백중 때에는 특별히 안심리에서 장이 섰다. 그곳에는 시
장뿐만 아니라, 가축을 매매하는 소전도 있었다. 예전에 백중
날은 머슴 생일날이라 했으며, 이 날은 막걸리를 마시는 날로
여겼다. 안심리는 원래 4일, 9일에 장이 섰는데, 오래 전에 장
이 사라졌다.
안심리에서는 정월대보름에 정자나무 제사를 지낸다. 정자
나무의 수종은 버드나무이며 수백년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
서는 ‘정자 위한다’라고 하는데, 나무를 위하고 동네가 안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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