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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본 교궁의 존엄한 집이 비가 새고 문은 무너져서 온 지역의 선비들이 서로 쳐다보며
슬퍼하고 염려한 지가 이미 여러 해가 되었다. 교임(校任) 배태성이 이에 능히 거의
천량에 가까운 재물을 아끼지 않아서 묘당의 모양은 겨우 새로워지고 문은 옛 모습을
바꾸었으니, 우리 공자님의 오르내리는 영이 거의 편안할 곳이 될 듯하니, 아아,
참으로 훌륭하도다. 오호라! 세상의 도가 무너지고 미미해져서 새와 짐승의 발자국이
섞이고, 다만 재산이 있더라도 의로운 데에 쓸 줄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그득그득한
데도 이 사람의 이러한 일은 평범함을 많이 뛰어넘으니 이에 더욱 하늘의 이치가
인간에게 있음이 끝내 사라지지 않을 것을 깨닫는다.
무술년(1898) 10월 상순, 칠원 윤영돈 쓰다.
도유사 황석연 공사원 김재항 감동 이호우 장무 이병우 재임 김도근 배태성 이근홍
서사 김도묵.
◎ 교궁중수기
교궁중수기(校宮重修記)는 1923년 김상은(金相殷)이 글을 지어 걸어 놓은 기문
이다. 기문에는 은진향교의 직원(直員)이던 배태성(裵台成)이 성현을 모시는 교궁인
향교가 낡고 허물어져 비바람조차 가리기 힘들게 된 것을 근심하여 거액의 사재를
털어 혼자 향교를 고치고 새로이 한 사적을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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