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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때는 숭어가 펄떡펄떡 뛰어 배위로도 올라왔다. 한편 뱅어 역시 꽤 유명한 금강하구 물고기
이다. 뱅어는 말려서 포로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었다. 뱅어가 사라지고, 까치복, 황복, 즉
누렁태가 사라졌다. 황복은 참 맛있는 고기였다. 사람들이 맛있는 까치복을 먹고 동네사람
들이죽은적도있다.배안나갈때마을사람다섯이복쟁이를끓여먹었는데뱃일을할때
혀가잘돌아가지않아걱정했다.그때보리논에갔던어르신이죽었다고아들이뛰어온적
이 있었다. 복쟁이는 사람을 잡기도 했다. 금강하굿둑을 막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은 우여,
황새기,숭어,황복,등많은물고기들이사라졌다.
금강하굿둑이 생기면서 어업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이 있었다. 당시 어업허가가 안강면허
라고해서실뱀장어잡는허가증이있어당시천이백만원정도보상을받았다.금강하굿둑
이 생기면서 부부의 주업은 금강하굿둑 바깥에서 실뱀장어를 잡는 것으로 바뀌었다. 실뱀
장어를잡는데실뱀장어고르는사람,배운전하는사람,그물당기는사람등세사람이한
팀으로조업을한다.그수입으로생계를유지한다.그래서부부는금강이우리가족을먹여
살렸다고말한다.
금강하구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금강하굿둑 건립으로 가장 문제점은 갯벌이다. 망월리
펄 바탕에서 재첩과 하얀 조개, 아사리도 잡았는데 지금은 물 흐름이 막혀 펄이 썩고 있다.
펄을 파면 썩은 냄새가 나고 비가 덜 오기 시작하면 금강 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유난히
더날때가있다.그래서부부는금강하구를터야사람이살수있다고말한다.
“그렇게 생겨가지고, 여기를 트면 펄이 다 나간단 얘기죠. 그리고 없던 고기 옛날에 맛살
같은 것도 잡았던 것들, 하굿둑 바깥에서 맛살도 잡았거든요. 이렇게 큰 거. 근데 그런 것
이없어졌잖아요.안에도그런게있었는데없어졌잖아요.”
김구환,조순화부부는“금강물이흘러야사람이산다”고외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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