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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금강에서 만나는 합류점이다. 그래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영양염류가 풍
부하여다양한생물이존재함으로어업이발달한마을이다.
김구환,조순화부부는옛포구와아주가까운곳에서딸가족과함께살고있다.김구환
씨와 조순화 씨는 연애 결혼을 했다. 46년 전인 1976년부터 함께 살았다. 김구환씨는 화양
면망월리에살고조순화씨는마서면당선리쌍연마을에서살았다.망월리와당선리마을
은 약 3㎞가 떨어져 있지만 무서운 줄 모르고 그냥 막 밤중에 산을 넘어 다녔다. 남자가 여
자를 좋아하면 무서운 것이 없이 그렇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신부네 집에서
반대하는결혼이라결혼식을올리지못하고살다가아이들키우고결혼식을올렸다.
조순화씨가 시집을 와 보니 김구환 씨는 남의 배를 타고 있었다. 남의 배를 탄 돈으로 먹
고살았다.김구환씨가처음에배를탔을때는망월리가생선배와사람들로시끌벅적했다.
망월리 신아 마을에는 객주집이 있었다. 객주는 생선 실은 배가 들어오면 객주집 할아버지
가그생선을도매했다.생선을받으러온아줌마는다라에받고,남자는우케에받아사방
으로팔러갔다.
망월리는군산,장항을오고가는정기여객선의선착장이었다.망월리에서군산으로가려
면 여객선을 타고 갔다. 오전에 군산을 갔던 사람들이 다시 오후 서너시 경에 돌아왔다. 장
항장도오고갔지만대개가걸어다녔다.당시에는찻길이없어차는일절탈수가없었다.
김구환씨는고군산,안면도,선유도,연평도등을다니는어선을타고안다닌곳이없다.
남의 배를 탄 품삯으로 살다 1970년대 후반 작은 배 한 척을 구입하여 금강에서 직접 고기
를잡기시작하였다.작은배를사서둘이고기를잡았다.2021년지금40세가된딸지선이
를 업고 고기를 잡으러 다녔다. 처음에는 뱃일을 도와줄 사람을 여러번 구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선금을 받고 도망을 가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부가 함께 배를 타게 되었다.
그때 서해에 나가 꽃게를 잡았다. 일손이 부족한 부부는 함께 일하다 보니 아이를 낳고도
산후조리를 생각할 수 없었다. 금강하굿둑이 없던 시절이라 바깥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
다. 우리 다섯째는 고기를 잡으러 나갔는데 배에서 양수가 터져 빨리 집에 와서 낳았다. 그
리고다시어린애를낳고뱃일을했다.
“새벽에‘지연아빠나배가좀이상하네’하고서그물만놓고,올라오거든.이앞에서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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