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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품목이 바뀌었다. 후에 상권을 분산하기 위해서 김공평 씨가 읍장일 때 죽제품 가게

남,
와소쿠리전이대흥리쪽으로이전하였다.


오늘날 연달아 있는 재래시장의 상가처럼 장날에 장옥이라고 불리는 나무 칸으로 만


들어진 곳에서 물건을 팔았다. 장옥은 연수당 건재약방 쪽에 스무 칸 정도, 가마솥전 쪽


에 대략 열 칸 정도, 홍교리로 올라가는 데 약 열 칸 정도 있었다. 현재 북옥리 경로당(윗


장터)앞에장옥이두칸남아있다.아랫장터에도한칸이남아있었는데몇년전에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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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장옥이 끝나는 조선산업주식회사로 가는 길과 김무길 씨 삼촌 댁으로 가는 길에 개
인가게들이있었다.
김씨가어린시절서커스보다더재미났던경험은난전을구경한일이었다.여기서난전
은 허가 없이 길에 임시로 벌여 놓은 가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난전 주변에 울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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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놓고 입장료를 받았다. 서커스보다 허술하게 설치되어 몇몇 아이들은 개구멍으로 드나
들다가 붙잡혀 혼나기도 했다. 난전에는 약장사, 연극 패, 씨름 등이 별쳐져 다양한 볼거
리로가득찼다.
아무리시선을끌어당기는구경거리가많더라도후각을자극하는음식냄새를물리치기
는 어렵다. 아랫장터에 있는 국밥집으로 수많은 사람이 향했다. 개장국(보신탕)과 소·돼
지내장,순대등이들어간국밥은많은사람에게인기가있었다.여러개의국밥집이있었
지만,몰려든사람으로발디딜틈이없었다.
그밖의풍경
나무전은 윗장터와 아랫장터와는 별개로 지금의 중앙장로교회와 삼진한약방 앞에 있
는 조선산업주식회사 근처에 있었다. 시골 사람들은 소달구지에 솔가지를 높이 쌓고, 장
작은좀낮게쌓아서가져와팔았다.갈퀴나무는칡넝쿨로엮어둥글게만들어지게에지
고오는사람이많았다.
조선산업주식회사앞이인력시장이었는데리어카가세워져있었다.적은물건은리어카
로 실어 나르고 크고 무거운 것은 마차로 했다. 그 옆에 충남자동차주식회사가 있어 버스
와택시가대전으로다녔다.이때의버스는뒤에서불을때서운행했다.삼일약국앞황산
국민학교가는길에마차조합이있었고현재우체국위쪽에인력거조방이있었다.인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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