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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깊어가고
만향은낙민루마루에서서멀어지는황도령의뒷모습을바라보
고있었다.황도령이성천강만세교에산책나올줄은꿈에도생각
지못했다.너무도뜻밖에황도령을만나고나서마음을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시야에서 점점 멀어지는 황도령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쉽기만했다.
‘아,어젯밤꿈에어머니가나타나시더니,황도령을만나게해주
신거로구나.’
지난밤에어머니가집에들어와서한참서성이다사라지는꿈을
꾸었다.그동안한번도보이지않던어머니가꿈속에나타난이유
가무엇인지하루종일신경쓰였다.이꿈이길몽인지흉몽인지불
안과기대가교차했었다.
역시어머니가꿈속에나타났던것은길몽이었다.어머니가딸의
마음을알고계신거라고생각했다.마음속에두고있는황도령을
만날것이므로미리준비하라는암시였다고믿었다.
만향은 황도령이 서있던 자리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혹시나 황
도령이남기고간체취라도남아있다면맡아보고싶었다.코를흠
흠거리며주변을빙빙돌아다녀보았다.
‘오다가다기회가있으면또다시만나면될것아니겠는가.다음
에또만나세.’
황도령의 다정하던 목소리가 귀에 쟁쟁 했다. 낙민루 계단을 내
려가던황도령의뒷모습이자꾸만눈앞에아른거렸다.
44!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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