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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불어라 구름아 모여라
순풍에 돛 달구서 (좋다) 뱃놀이를 가잔다.
-겨울게(겨울에) 상처는 총독부總督府 차지 것만
저기 가는 저 큰애기 (좋다) 내 차지로구나
-너 잘났다구 뽐 내지를 말어라
십 삼도十三道 남아男兒가 (좋다) 너 하나 뿐일러냐
-니가 먼저 살자구 옆구리를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구 (좋다) 간짜를 놨느냐
-돈 쓰던 남아男兒가 돈 떨어지면은
구시월九十月 단풍에 (좋다) 서리 맞은 국화로다
-갱변 백사장엔 모새(모래)두 많구요.
이네 가슴엔 (좋다) 걱정두 많구나
-간다네 온다네 날 버리고 떠난 님
한 짐을 지구서 (좋다) 돌아들 온단다.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며는
묘창에 지기가 (좋다) 일속이로구나
-니가 잘나서 미색이 되드냐
네눈이 어두워서 (에에) 환장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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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순풍에 돛 달구서 (좋다) 뱃놀이를 가잔다.
-겨울게(겨울에) 상처는 총독부總督府 차지 것만
저기 가는 저 큰애기 (좋다) 내 차지로구나
-너 잘났다구 뽐 내지를 말어라
십 삼도十三道 남아男兒가 (좋다) 너 하나 뿐일러냐
-니가 먼저 살자구 옆구리를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구 (좋다) 간짜를 놨느냐
-돈 쓰던 남아男兒가 돈 떨어지면은
구시월九十月 단풍에 (좋다) 서리 맞은 국화로다
-갱변 백사장엔 모새(모래)두 많구요.
이네 가슴엔 (좋다) 걱정두 많구나
-간다네 온다네 날 버리고 떠난 님
한 짐을 지구서 (좋다) 돌아들 온단다.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며는
묘창에 지기가 (좋다) 일속이로구나
-니가 잘나서 미색이 되드냐
네눈이 어두워서 (에에) 환장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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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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