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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_1
화전별곡
하늘의끝,땅의변두리,한점신선이사는섬.
왼쪽은망운산이고,오른쪽은금산,봉내와고내흐르고,
산천이기묘하게뛰어나호걸과준사들이모였나니,인물이번성했네.
아,하늘남쪽경치아름다운곳의모습,그것이어떠합니까!
풍류와주색을즐기는한시절의인걸들,
풍류와주색을즐기는한시절의인걸들.
아,나까지몇분입니까!
하별시위의지란과영지무늬를새긴품대,나이와관직이아울러높고,
박교수가취한가운데이리저리손휘젓는버릇.
강륜의잡담과방훈이코골며자는모습,정기가먹고마시는모습.
아,품계를지닌벼슬아치들이화목하게모여있는모습,그것이어떠합니까!
하세연씨가재주를뽐내면서읊는풍월,
하세연씨가재주를뽐내면서읊는풍월.
아,시를지어부르고화답하는모습,그것이어떠합니까!
서옥비와고옥비의검고흰피부빛깔이아주다르고,
큰은덕과작은은덕의늙고젊은것이같지아니하며,
강금의노래와춤,녹금의장고솜씨,몸맵시잘난학비와못난옥지.
아,꽃나무와수풀이뛰어나게아름다운모습,그것이어떠합니까!
화전이라는별호가이름과실상이딱맞아떨어지네,
2장_1.화전별곡│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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