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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촌
: 송촌리에서 으뜸가는 마을.
물너목
: 송오촌 서쪽 물너목 고개 밑에 있는 한적한 마을.
큰 절이 있었음.
재너머
: 청계동 동쪽 고개 너머에 있는 마을.
청계동
: 송오촌 남서쪽에 있는 마을.
물안성, 꾀꼬리성에서 흐르는 맑은 시내가 있음.
둔덕고개
: 송오촌에서 원남리로 가는 고개.
물너목
: 송오촌에서 삼거리로 넘어가는 높은 고개. 1957년에 팜.
송촌저수지
: 송촌리에 있는 저수지. 1957년에 팜.
혼인바위
: 송오촌에 있는 바위.
옛날 처녀가 벼논에 새를 보다가 소나기를 만나 이 바위굴에 들어가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총각도 비를 피하러 이 바위로 들어와 서로 합하여 부부 되었다 함.
꾀꼬리성
: 물한성 동쪽에 있는 성으로 해발 349m 4개의 봉우리 중 동에서 두 번째 봉우리
에 있다. 형식은 퇴뫼식.
물안성
: 물너목 마을 뒷산으로 삼태기 형으로 된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600m에 이른다.
7)
전 설
- 꽤 꼬 리 성 -
청계도에서 남동쪽으로 1km 산길로 올라가면 조그만 절이 있고 그 뒤 산마루에는 성터가
있다.
이 성터를 꾀꼬리 성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이
성 근처에 남 여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힘도 셀 뿐만 아니라 머리도 비상했다. 여자는 2백
년도 더 묵은 느티나무를 뽑았었고 남자는 큰 바위를 들었기에 이 사람들을 대결시켜 누가
더 힘이 센가 내기를 걸고 싶어했다. 많은 사람들이 두 패로 갈라져 서로 남자와 여자 집에
찾아가 시합할 것을 원했다. 남자는 이 기회에 여자를 누르고 제일인자가 되고 싶었다. 시합
은 시작하여 두 사람은 무엇으로 승리자를 결정할 것인가 궁리한 끝 에 성 쌓기를 하기로
하고 여자는 꾀꼬리성을 남자는 물안성을 쌓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날로 해야하는
시합이기에 많이 구경할 수 있어 좋아했다. 힘뿐만 아니라 재능이 겸비해야 하는 것이다. 두
남녀는 지지 않으려고 쉬지 않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않으며 성을 쌓았다. 돌에 찧어 살이
터지고 피가 흐르더라도 꾹 참았고,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이겨야 한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정신없이 성을 쌓아야 했다. 성을 쌓아 가는 중에도 마을 사람들은 서로 자기편이 이긴다고
우겼다. 몇 달이 지난후에 남자쪽이 먼저 성을 쌓고 마을로 내려왔다. 한편 꾀꼬리성을 쌓던
여자는 남자가 성을 다 쌓고 내려가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너무 분하여 치마폭에 싸 안았
던 돌을 쏟아버리면서 통곡을 하였다. 치마에서 쏟아진 돌이 산밑으로 굴러 지금도 꾀꼬리
성 아래에는 돌이 많고 험한 산골 돌산이 되었다고 한다. 끝까지 싸우다가 진 그녀의 장함
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그 돌산에는 절을 지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북한산-
지금의 음봉면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쌍둥이 남매를 낳았는데 낳을때부터
그렇게 건강하고 힘이 세어 보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너무도 가난하여 두 아이를 다 먹여
살릴 수 없는 형편이었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사내 아이를 건너마을 자식이 없는 집에 아무
도 몰래 보내주었다. 계집아이는 커 가면서 힘이 남다르게 세어 못하는 일이 없었다. 나무를
해도 산더미 같이 쌓아 놓고 무거운 것을 번쩍 번쩍 들기도 하여 부모는 물론 마을 사람들
을 놀라게 하였다. 그즈음 건너마을에도 장사가 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두
마을 사람들은 어느 마을의 장사가 더 힘이 센지 대결을 벌여 보자고 하는 결론에까지 도달
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극적힌 해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를 보는 순
간 너무나 자기의 모습과 닮았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도 이상한 일이라며 신기
해 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의 장사는 가장 어려운 성쌓기 내기를 하였다. 남자는 폭포가 흐
르는 서쪽에서 여자는 새들이 많은 동쪽에서 각각 성을 쌓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경쟁심
을 가지고 성을 쌓았으나 시간이 감에 따라 둘은 서로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성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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