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44페이지 본문시작

44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두레를 칠 때의 기에는 마을기가 있고, 큰 용기가 있었으며,
영기가 2개 있었다. 이때 소리는 건지동에서 살다가 이사온 김
복동이라는 분이 선소리를 주로 멕였다. 모든 두레꾼이 뒷소리
꾼이 되어 소리를 받았다.
안심리에서는 정초에 걸립도 했는데, 주로 동네에 돈이 필요
할 때에 실시했다. 정월 보름 1-2일 전에 풀물패(농악패)가 풍
장을 치며 각 집을 다녔는데, 안심 1구 100여 가구 중에 많은
집을 돌아다녔다. 이때 집집마다 쌀과 돈을 내놓으며, 마을 풀
물패는 부엌, 장광, 샘에 차례로 가서 풍장을 쳤다. 걸립은 화
주가 미리 갈 집을 알려주면, 이에 따라 각 집을 방문하는데,
각 집에서는 미리 대문을 잠그고 기다린다. 풀물패가 집앞에서
꽹과리를 치면 주인은 대문을 열어준다. 샘에 가서는 “물 잘 나
오게 해 주십시오”, “물 꾸녁 좀 뚫어 주십시오” 라고 빈다. 장
광(장독대)에 가서는 주왕님께 집안 잘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안심 2구에서는 돈이 없으면 걸립을 했지유. 풀물패들이 풍장
치고 각 집을 돌아다녀요. 쌀을 한 말 주는 집이 있고, 돈을 얼마
주는 집이 있고, 집집마다 다 가면 잘 되라고 부엌에 가서도 치고,
장꽝에 가서도 치고, 샘에 가서도 치고, 각각 가락이 있슈. 갈 때
를 미리 정해서, 화주가 가라고 하면, 집앞에 가면 주인이 대문을
잠가유. 꽹맥이를 치면 그때서야 대문을 열어유. 그러면 부엌에 가
고, 장꽝에 가구, 샘에 가구. 물 잘 나오라고 치고, 장꽝에 가서 주

4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