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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
아파트엘리베이터문이열린다.인자한표정으로할아버지한분이살짝고개를숙이며

‘안녕하세요.’ 라고 웃으면서 반겨 주신다. 다음 층에서 승강기가 또 멈춘다. 꼬맹이가 타



려는데할아버지는또먼저아이에게손을흔들며인사를먼저건네신다.아이는뒷머리를


긁적이며이내쑥스러운인사로화답한다.


모두의목적지인1층에다다랐고할아버지는작별인사도어김없이먼저건넨다.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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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이동하면서도아파트입구옆에청소하는할머니와의인사도잊지않았다.
‘좋은하루보내요.’,‘잘가,엄마말씀잘듣고.’,‘더운데수고해요.’
다세대가밀집한흔하디흔한아파트속풍경이지만,그렇다고쉽사리연출되는장면도
아닐 것이다. 수많은 날들 중 그 하루에 ‘인사 잘하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한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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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뒤돌아보게만드는날이었다.
동네에서‘인사잘하는아이’가아닌‘인사잘하는할아버지’로이상한소문이난할아버
지는류승호선생이다.그렇지만그는스스로‘인사잘하게된할아버지’로자신을소개한
다.이유는그의인생에서찾을수있었다.어떠한비용을희생하면서얻어낸삶속에서의
값진결과의산물이라고선생은자부하였다.
우리들의 인사는 만남과 헤어짐의 표현이다.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 특히나 아침
출근길이나등굣길에서이웃과하는인사는하루의좋은시작을기대해볼만큼발걸음도
가벼워진다.우리는한번쯤이런생각을해본적이있던가?아파트현관문을나서고,내려
오는승강기안에는어떤이웃이기다리고있을까.
80세할아버지류승호선생은사람을마주하였을때,눈치를보거나인사를기다리지않
는다.다가가서먼저하는인사를즐긴다.‘인사잘하게된할아버지’그가궁금하다.
하숙생
그가 출생한 곳은 천안이 아닌 서산이다. 집은 넉넉한 편이었다. 그의 부친께서는 산과
밭,논을소유하고일꾼을두고농사일을관리하셨다.4남1녀중둘째인그는서산의운산
초등학교를졸업하고중학교를진학하려는데서산에는중학교가없어,인근지역인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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