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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의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이 건물지를 발견하게 됨으로써 주유성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되었었다. 이 건물의 전체 규모는 전면 9
칸, 측면 5칸이며 외진주를 제외한 벽체 내부의 규모는 7칸×3칸으로 되
어 있다. 초석열의 전체 길이는 정면칸이 30.16m, 측면칸이 13.1m이며
초석간의 거리는 정면칸이 341cm, 측면칸이 242cm정도이다. 총 평면적
이395,096㎡(119평)에달하는이건물지는백제시대의왕성지를제외한산
성지역에서는좀처럼찾아보기힘든큰규모이다.본채의방호벽사면으로
지붕의 중량을 받치는 구실을 하는 의진주를 돌린 것은 이 건물이 맞배지
붕형태보다팔작지붕이나우진각지붕형태를취했던것으로볼수있다.
그리고둔중한방호벽의존재나본채4면에화랑등이둘러있는점등으로
미루어 볼 때 안전과 방어에 중점을 두어 설계한 2층 이상의 다층 건물로
추정할 수 있어 성의 정청이나 지휘소 및 주요 군사시설로 이용되었을 가
능성이 크다. 이 건물지에서 양질의 기와와 함께 삼국기나 통일신라 사대
의 고지명이 새겨진 명문기와 등이 다량 출토되어 산성의 축조 시기와 역
할을고증하는데도움을주고있다.
♠(문안작성자.상명대학교박물관장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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