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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8
제52호
제52호
지역학 칼럼
예산학 특강 - 예산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 방안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건축학적으로 당대 금융시설로서의 건물에 표현된 양식이
화 현상을 방지하는 ‘무엇’인가로 개발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뛰어나고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가치가 크다. 또한 경제사적으로 민족자본을 대표하는 건물
이 곳이 무엇으로 개발되든 남아있는 교문 건물만은 존치시키면 어떨까 한다.
로서 우리나라 금융사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
정확한 고증이 필요하겠지만 일제강점기 원형의 모습대로 1984년 복원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서 역사적으로, 건축학적으로, 경제사적으로 큰 의의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이
보존 가치가 있을 것이다.
33)
에 이 건물의 용도를 사적인 영역에 국한하지 말고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일제강점기 당시 이곳에서 학생들의 독립운동이 있었다는 설명문을 설치하고, 건물은 예
보고, 감흥을 느끼고, 그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 될 수 있는 용도로 전환하기를 제안한다.
산지역을 안내하는 관광안내소의 용도가 어떨까 싶다. 주변에 경찰서, 군청 등 공공기관이 있어 사
다른 지방의 경우 이러한 건물을 주로 박물관의 용도로 사용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예산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도심공동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사례가 있어 참고가 된다.
32)
방지하기 위한 여러 노력의 일환으로도 생각한다면 관광안내소의 용도가 매우 적절할 것 같다.
호서은행 본점 건물 역시 지상 2층, 대지면적 1,286.66㎡(390평), 건축면적 395.93㎡(120평), 연
면적 687.17㎡(208평)으로 다중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시설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변에 군청·경
6.맺음말
찰서 등 관공서와 식당·상가 등 상업지구가 밀집하여 예산시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충분히 성
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반시설로 옛 예산공립농업학교 개발예정지에 주차장을 일부 확
보한다면 이미 모든 조건을 마련한 셈이다.
이상 살펴본 예산지역의 독립운동 사적지는 사실 전국 어느 지역과 비교하여도 손색없이 적극적
특히 예산군은 앞으로 충남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건설, 교통기반 시설의 확대로 인구 유입과
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예산군이나 후손들의 뚜렷한 사명감과 관람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에 따른 문화적 수요 확대가 예상됨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필수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수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의 역사의식의 수준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현재 공동화 되어가는 예산군 도심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주요한 방법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운영에 본 글이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 다만 이제는
박물관의 전시 주제는 범위를 넓혀 ‘충청남도 근대역사 박물관’또는 ‘충청남도 독립운동사 박물관’
독립운동 사적지도 단순한 유적이나 문화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활성화 시키고, 나아
등으로 검토하여 충남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밝히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가 이 지역을 브랜드화 시켜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넓은 범위의
자원으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② 예산공립농업학교 교문 활용 제안
더욱이 예산군은 이미 지역 활성화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여
예산공립농업학교는 일제강점기 적색독서회 사건과 동맹휴학 등 예산지역에서 대표적인 학생들의
소기의 성과들을 이루어 내고 있다. 또한 대흥 슬로시티 및 향후 1,200만 관광객 유치, 예당저수지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1922년 건립되었으나 현재에는 모두 멸실되고 조적조 교문 건물만 우
와 덕산온천 관광명소화 추진, 소도읍 육성, 기업유치
34)
등 도시마케팅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두커니 남아 당시의 치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있다.
현재 이 곳은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되어 있으나 경기침체로 개발이 시행되지 못하여 임시
이에 독립운동 사적지도 예산군의 이러한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시마케팅의 일환으로 그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개발 계획이 현재로는 미정인 상태로 군에서 매입하여 도심 공동
전략적 활용 방안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예산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의 활용 여건 분석을 통해 활
용의 큰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전략적 활용 방안을 통하여 예산지역 도시마케팅에 활용하고
32) 한국건축역사학회,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례』, 문화재청, 2006.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Brisk 벽돌, 한국 근대를 열다』, 2010 참조.
33) 예산이 고향이고 이곳에 계속 살아오신 분을 통해 확인한 바 1984년 무렵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사례
서대문형무소(국가사적 제324호)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울 서대문)
34) 「최승우 예산군수 ‘산업형 명품도시’ 조성 최선」, 《중도일보》2010. 7. 1일자.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시도기념물 49호) → 부산근대역사관(부산 중구)
‘그는 임기동안 친환경산업단지조성을 비롯한 황새마을조성사업을 완료, 스포츠 타운과 예당저수지 및 덕산온천 관광
동아일보사옥(시도유형문화재 131호) → 일민미술관(서울 종로)
명소화 추진으로 향후 1200만 관광객유치, 친환경농업단지조성, 예산읍 소도읍 육성사업, 옛 충남방적 부지 기업유치
인천 일본18은행지점(시도유형문화재 50호)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인천 중구)　
로 원도심권과 예산군을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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