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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말기 내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로 일제 경찰의 감시를 받아왔다. 그런데 해방 정국을

남,
장악한군정경찰은일제경찰에가담했던친일한국인경찰로채워졌고,허경은또다시군


정경찰의감시를받게된것이다.감시는대한민국정부수립이후에도지속되었고,1950


년한국전쟁의발발한순간에커다란비극으로마감한것이다.




난관을극복하고독립유공자서훈을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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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자허영일님은하늘이무너지는고통을감내하면서평생을견뎌냈다.아울러독립
운동을전개하였던아버지의공적을되살리고해방후의공산주의세력과는아무관련이
없음을증명하기위해부단히노력하였다.그러나독립유공자서훈을신청하는일은너무
나어려웠다.그러던어느날,보도연맹은공산주의자가아니며독립유공자포상의결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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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아니라는대법원판결이나왔다.그결과허영일님가족은아버지허경의서훈을신청
하게 되었고, 2018년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었다. 드디어 아버지의 명예는 회
복되었다.아버지가행방불명되신지무려68년이지난후의일이었다.
구술자허영일님도이제87세다.평생아버지의
불행을가슴에한(限)으로안고살았지만,아버지
의 명예가 회복된 지난 5년 동안만큼은 독립운동
가허경애국지사의아들로서가슴을펴고하늘을
보며 살 수 있었다. 아버지는 자랑스러웠고 모든
것이 떳떳했다. 무엇보다 귀중한 것은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자식들에게 인식시켜 주
었다는 것이다. 우리 집안은 여느 집안과 달리 자
랑스러운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한 것, 이점이 인생 말년에 아버지께서 주신 가장
큰선물이며축복이었다.
허경부부를모신대전현충원충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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