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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허경(許璟)가문의민족의식

남,
허영일(許英一)님은 애국지사 허경(許璟, 1918~1950)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1937년

생이다. 원래 이름은 허철회(許哲會)였으며, 본관은 양천(陽川, 현 서울특별시 양천구)이



다. 부친의 본적은 충남 서산시 고북면 봉생리 40번지로, 이곳은 서산시의 남단에 있으며


홍성군 갈산면과 인접하고 있다. 갈산면은 독립운동가 김좌진(金佐鎭, 1889~1930)의 고


향으로주변사람들에게독립운동의거점으로인식되었다.조부께서도김좌진의독립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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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평소 흠모하였고, 아들인 허경을 김좌진이 설립했다고 전해지는 갈산공립보통학교(현
갈산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집안 자체가 일제 강점과 식민지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10)
에는도저히수긍할수없는강한민족의식을품고있었다.
조부는 참봉 벼슬을 지냈다. 그리고 상업에도 손을 댔는데, 규모가 제법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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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는쌀을배에싣고군산으로나가판매하여막대한이익을볼수있었다.여기에는조
모이신 차광일의 역할도 컸다. 조모는 매우 지혜로우신 분으로 기억된다. 조모는 서산시
해미면귀밀리출신인데,기억력과사리분별력이뛰어나셨다.조모는98세로장수하시면
서가산을늘렸고,식구들이고북에서집에들어올때밟고오는길은모두자신의소유지
일정도로부유해졌다.또한,동네사람들이조모를향해“여군수”라고부를정도로조모
는배포도컸다.부친인애국지사허경은선대의경제력을바탕으로많은공부를할수있
었고,심지어20마지기논을매각하여독립운동자금으로임시정부에제공할수있었다.
한국전쟁이가져온불행과비극
구술자인허영일님도나름대로성실하게자신의삶을꾸려왔다.해방후에초등학교를
졸업하였고서산중학교에입학하였다.그러던1950년6월25일허영일님의가족사에엄
10)김좌진이세운것으로알려진학교는호명학교(湖明學校)이다.이학교는‘호서지역을개명하겠다.’라는의미
로 설립되었다. 설립 시기는 기록마다 차이가 있으나 1906~1907년 사이이며, 당시 김좌진의 나이는 17~18세
때였다.교육내용은신학문으로,개화사상과민족의식의함양을강조하였다.갈산공립보통학교는1917년호
명학교의 교사(校舍)를 이용해 고도면 상촌리(현, 갈산 중고등학교 옆)에서 개교하였고, 1923년 현재의 위치
로이전하였다.호명학교의학생수는1908년현재100여명에이르렀고,소학과와중등과로구분하여교수하
였으며,법률과를설치하는등홍성지역교육운동과민족운동을주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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