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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향의손이라도한번덥석잡아보고싶은충동이일기도했다.
방자가 뒤따라 내려오며 무슨 말인가 중얼중얼 했다. 황도령의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만향의 모습만 눈앞에
서아른거릴뿐이었다.
방자는숙소로돌아오며만향의다른이야기를주저리주저리떠
들어댔다.
“도련님,만향이말입니다요.”
방자가 할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황도령 옆으로 바짝 다가
오며만향의이름을꺼냈다.
“…….”
황도령은대답대신귀만방자쪽으로기울였다.
“도련님,방금만났던만향이라는기생말입니다요.”
방자가조금더큰목소리로만향의이름을꺼냈다.황도령이못
들은줄알았던모양이다.
“그래말해보거라.만향이어땠다는것이냐?”
“만향이말입니다요.이곳함흥에서는효녀중에서도효녀로알
려진기생입니다요.”
“허허,그러냐?”
황도령은 한귀로 흘려듣는 듯 했다. 하지만 방자의 다음 이야기
를기대하고있었다.
“그래서,어떻다는것이냐?”
방자는황도령이관심을보이자신이난듯했다.
“예,예,그다음이야기좀잘들어보십시오.”
4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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