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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句滿天東 빼어난구절은하늘동쪽(조선)에가득하네.
협서 : 고남아(顧南雅) 선생의 문장과 풍모는 천하가 다 압니다. 더욱이 저번 상포(湘浦) 를 위한
말씀은동쪽우리나라사람들이전해듣고외우는바되어크게이야기합니다.만리해외에서연
결할길이없더니요즈음옹방강의『복초재집(복초재집)』을보는데,남아선생과주고받은시구
절들이많이있었습니다.이로말미암아감히묵연(墨緣)의끝에붙여서글귀를모아보내드림으
로써일찍부터동경하고사모하던작은뜻을폅니다. 해동(海東)의추사김정희가갖추어씁니다.
文學縱橫各天性 문장과학술을종횡으로추구함은각인의천성이나
金石刻畵臣能爲 금석과그림새기는일은신이능히할수있습니다.
협서:일찍이소재(蘇齋,옹방강)ㆍ석암(石庵,유용)의글씨를보았는데모두이구절이었다.비록
30년이지났지만아직도신광(神光)이눈에남아있음을느낀다.감히망령되이모방하여좇아가
려는것만은아니다.단파거사(檀波居士)
古木曾雅嶸去後 님이간뒤에고목이더욱우뚝하고
夕陽?遞客來初 손님이막찾아온때석양은멀어져갔네.
협서:야운(野雲,주학년)선생은이시의뜻을사랑하여여러번그림의화제(話題)로삼았다.인
하여그글을써서주며함추각(涵秋閣)기둥주련으로삼게했다.뒤이어그뜻을마땅히여겨절
구한수를지어보내며잘못된것을지적받고자한다.……
五岳圭楞河勢? 오악(五岳)의구석과모퉁이는강물이세를이루는줄기요
六經根?史波瀾 六經의뿌리에는역사의파도가물결치네.
春風大雅能容物 봄바람처럼크게고운마음은만물을용납하고
秋水文章不染塵 가을물처럼맑은문장은티끌에물들지않네.
好古有時搜斷碣 옛것좋아서때로깨어진비갈(碑碣)을찾고,
硏經屢日罷吟詩 경전연구여러날에시읊기를파했네.
협서:근래에모두들예서로등완백(鄧完白)을으뜸으로생각하나사실그의글씨는전서가대표
적이다.그의전서는태산(泰山)과낭야(琅?)에새겨져있는진(秦)나라의전서법을그대로재생
해서 변화불측의 묘를 얻었고 예서는 오히려 그 다음이다. 이묵경(伊墨卿, 秉綬)과 같이 기고(奇
古)한 면은 있으나 역시 옛법에 얽매이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예서는) 서한의 오봉ㆍ황룡(五鳳
黃龍,B.C.57~B.C.49)시대의문자를좇고촉비(蜀碑)를참작해야만실마리를찾게될것이다.
舊學商量加邃密 옛학문에대한생각이더욱치밀하게되면
新知培養轉深沈 새로운앎에대한배양이도리어더욱깊어지리라.
협서:초의가돌아가매이를써서드린다.거사(居士)가쓰다.
小窓多明 작은창으로밝은빛이많이들어오니
使我久坐 나로하여금오랫동안앉아있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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