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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제 자식이 지금 위독해서 백약이 무효니 그저 선생님들이 살려 주십소사
들은
체두 안 하두 장기만 둔단 말여 그저 자꾸 앉어 졸르는 겨 졸르니께
아 우리넨 아무 것
두 몰르는 사람이유 아무 것두 몰르는 사람이니 이 댕기다가 다리가 아퍼서 장기 즘 두구
있는거라구 우리가 뭘 안다구 우리더러 그런 병을 고쳐 달라구 그러느냐
그라거나 말거
나 자꾸 앉어서 졸렀어 아 나중이는
“ ,
미틴 놈이 와 가지구 이러느냐
구 단장막대기루다 지팽이루다가 대가릴 막 후려 갈긴단
말여 아퍼두 아프다 소리 못하구서 그냥 때리믄 때리는 대루 맞구서는 그저 굴복하구 엎
드려 가지구
그저 살려주십소사 하 그러니께 이 냥반들이 하는 소리가
요게
·····.”
정북
창이란 양반이 이름이 이름자가 염자가 숫돌 염자여
, “
요게 정염의 짓인디
·····.”
이 조사
자 네
다른 사람이 시킨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시켰단 말여
. “
정염의 짓인디
인저 내려
가라 그 와보니께 병은 벌써 낫어 다 죽어가든 사람이 금방 낫다구 아 그 이튿날 인저
북창을 찾아갔어 북창이라는 사람을 찾아가서는 그런 사실을 얘기를 들어야 해니께 이젠
내가 메라드라
, “
자네 나이 십 년을 깍어서 내 우리 아들 십 년 살게 됐다구
그 냥반한데
다 얘기하구 그런디 그 때 참 빼 놨네 그 때 그럭하구선 내려가라구 할 적에 보니께 금방
207)

208)
또 하루는 말여 성제분이
또 어디를 가느라구 가니께 청중 살인죄는 나왔구
중 살인죄루 나왔구
나왔지 나왔지 나왔다구 안 그랬어 아까
나왔지 이 천하만물을
그 냥반들은 형제분들은 환하게 제 아는 분들이여 그냥 모두 청중 아 형제분들이 다 그
209)
랬어
그려 둘이여
청중 둘이 다
그려 보욱
이라는 양반은 보욱이라는 이름자가 잡
210)
사착,
착자여 아 그 또 동생이
형님
.” “
왜 그려
?” “ ,
아 저기 저 집이 큰 재난이 있다
211)
구 큰일 날 겁니다
.” “ ,
아 그 집 가운
인걸 어뜩해
?” “ ,
아 그 집 가운일 걸 어뜩해 난 갈
테니까 아우가 가서 환란 즘 면해 주구 와
.” “ ,
아 그렇게 해야 것시유
그래서 인제 형님은
가구 혼자 인제 그 집에 찾아갔어 찾아가서 주인을 찾아서
난 여기 댕기는 과객입니다
과객인디 하룻밤 즘 묵어가야겄습니다
그래 사랑으루 들어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
다가 저녁 때 왜서 저녁을 먹구 밤에 인제 보욱이란 양반이
내가 댁이 인저 온 거는 다름
이 아니라 댁이 큰 환란거리가 있어서 그 화란을 면해줄까 하구서 왔는디 말을 들으실랍니
그런다 이 말이여 아 이거
, “ ,
아 그 무슨 원리냐 구
?” . “
아 글쎄 꼭 들으신다믄 얘기하
고 안 들으신다믄 안 하겠습니다
아 아주 큰일 났거든 큰 환란이라니 보통 환란이 아니
212)
란 말여 그래 내가
한참 생각하드니
“ ,
. “
그러믄 내 아침이
일찍 깨서 텃밭이 밭 가운디 갖다가 쌓아 놓으십쇼
.” “
그리하겠노라 구 그래 이 장작을 일
.” .
찍 일어나서 일꾼 시켜서 장작 잔뜩 해논
장작을 거기다 수북하게 쌓아놨지 거기다 갖다
213)
놨단 말여 그 지름
즘 옛날이 들지름 옛날에 들기름밖에 더 있어
들기름 기름 즘 청
중 챙기름두 있었어
그 들기름을 구해서 몇 사발 구해다가 거기다 끼얹었어 거기다 끼
얹었는디 거기다 불을 확 질르는 겨 이거 미친 늠 누가 보믄 미쳤다구 그러지 아무 것도
없는디 장작에다 불을 놔 버리네 청중 그려
아 불을 놓은 뒤 화광이 충천하는데 이런
빌어먹을 놈 늦게 늦게 한 육 십여 세 가서 아들 하나 나서 일곱살쟁이 먹어가지구 제우
214)
독선생 놓구서 데려다 독선생 놓구서 글 가르치는 아들을 버쩍 끌어다가 불 속에다 집
215)
어 쳐는네.
저거 어뜩해야 옳아 그래 이
아 누가 그런께
이늠 미친 늠을 자식 죽인
다 구
.” . “
패 죽인다 구 안 그럴꺼유
아 몽둥이 들구 동네 사람들이 패죽일려구 하니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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