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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극기
太極旗
제작
선봉에서 시위군중에게 구심점을 마련하고 용기를 주기 위하여 월 일 밤 태극기를 제작하기로 하여
4
3
송재만의 상의
上衣
를 장만할 예정으로 사 두었던 흰광목 척
3 (90 ×135 )
을 지참하여 면사무소에 모
여있던 사람과 더불어 대형 태극기를 제작하였다.
4.
대호지 만세운동 상황
대호지 면사무소 광장의 대회장
일시와 장소
1919
년 월 일 음 월 일
4
4 ( 3
4 ) 9
시경에 대호지 면사무소 앞 광장에는 독립운동 추진위원 행동대원 등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였다 그리고 도로수선을 위장한 면내 주민 약
600
명이 모여 긴장된 모습으로
흥분된 속에서 역사적인 대호지 만세운동의 막이 열렸다.
국기 게양
30
척 죽간
竹竿
에 태극과 팔괘가 선명한 태극기를 달아 광장 한가운데에서 송재만
宋在萬
은 김순천
金順千
에게 주어 이를 높이 세웠다 이 태극기를 우러러보는 순간이야말로 역사적이며 감격적인 순간
이었다.
그 곳에 모인 애국동지들의 눈에는 이미 감격어린 눈물이 맺히었고 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최후의 일각
까지 조국을 찾기 위하여 투쟁할 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면장 이인정
李寅正
연설
구한말 자인
玆仁
군수 경북 경주부에 속함 를 역임했다가 한일합방으로 눈물을 머금고 낙향하여 은거
하려 했으나 일제의 강요로 면장을 하게 됐던 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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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의 나이로 아무 여한이 없었다 다만 있다
면 독립뿐이었다.
원로 지휘관격 이인정은 피가 끓어오르는 듯한 흥분된 목소리로 군중을 한번 훑어보고 외쳤다.
여러분 우리는 독립을 하여야 삽니다 독립을 하여야 합니다 내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찾아야 합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살길입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모이게 하였음은 도로 수선을 하고자 함이 아니요 바로 이 나라를 찾고
자 함입니다 나라를 찾는데는 남녀 노소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대한의 국민으로서 독립을 쟁취하
고자 하는 것이니 여러분은 이에 적극 찬동하여 독립만세를 힘차게 부르며 정미면 천의시장으로 향하여
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소리 높여 외치고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니 군중은 이에 화동하여 만세를 산천이 떠나갈듯이 불
렀다.
독립선언문 낭독
국기 게양에 이어 엄숙한 모습으로 단에 오른 남주원
南柱元
씨에 의하여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었다
애국가 제창
당시 한운석
韓雲錫
씨에 의하여 작사된 애국가를 제창하였다
대한독립만세 고창
식순에 따라 또 다시 면장이었던 이인정
李寅正
씨의 선창에 산천도 떠나갈듯이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편저 박상건
唐津文化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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