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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 붓 필
( ) ,
자 묵 묵
( ) .
자 이거 살 돈이 없었다는 얘기지
. “
하 그래서 못 오신 걸 난
163)
달래
못 오시는 줄 알았더니 참 딱하다 고 말여
. “
난 어차피 떨어졌지만 생원님은 언제
가는 붙을 테니 이번이는 장원급제가 없다 준장원 이런 것만 있다 고
.” . “
몇 월 며칠 날 또
164)
있으니 또 만나자 고 지필묵 살 돈을 두두룩히
.” .
주고 가셨단 말여 이 양반이
이것 가
지고 충분할 것 아니냐
?” , “
그 안이 쌀이라도 팔아서 연명하고 지필묵 사가지고 오시라
고 말여 아 그래갖구 그렇게 하고 와서 날짜를 연기 해갖구 또 발표를 한 거여 아 그랬는
디 그 날 또 기다려도 못 오더란 얘기지 그래 또 쫓아 왔어요 저녁이 저녁이 임금님이 또
쫓아와서
아 당신 어째 오늘도 못 왔느냐 고 말여
. “ ,
아 말도 마쇼 왜 오늘 아침이 떠나
165)
166)
려고 했더니 우리 내상
이 토사광란
으로 금방 죽을라고 하니 과거시험 보는기 대답합
167)
니까?”
이거여
. “
우리 안식구 살리야지 그래서 의사 불르러 가느랴구 못 갔습니다 이거
. “ ,
아 그러냐구 그러믄 몇 월 며칠 날 또 시험이 있대니 그 날 또 만나자 구 그래 그
.” .
날 또 만나자구 또 지필묵 살 돈을 또 넉넉히 주고 갔단 말여 먼저 주고 간 돈은 토사광란
나가지고 의사 다 주고 또 지필묵 살 돈도 없다고 걱정을 하니까 또 주고 갔단 말여 또 주
고 가갖구서 그 날 또 기다리니까 또 안 와요 이 사람이 또 과거시험 보러 못 왔드라구
168)
그 시험 답안지를 죽 글저서
올리는데 보니까 안 올려왔다드라고 그래 저녁에 또 간 거
. “
아 어쩐 일로 못 왔느냐 고 그랬더니
?” .
아이 못 가긴 내가 왜 못 갔으냐구 과거 글
저를 전부 써가지고 올릴라고 하는데 회오리바람이 불러서 훅딱 날러갔다 는 얘기여
. “
러니까 그랬구나
성조대왕이 가만히 생각하니까 당신은 벼슬을 억지루 줄래두 못 주는
거니까 하여간 나는 여생 돈이나 가지고 실컷 먹구 살게 해주어야겠다 구 그래 와갖구서는
.’ .
169)
인제 그 왕이니까 자기 후하덜한데
시키기를
그 집에 돈이나 서너 푸대 집어던져 주
170)
라 구 그래 저녁에 집에 갖다 집어 내빌었거든
.” .
그 이튿날 낮에 거기를 간 거여 임금
님이 좋아서 평복을 하고 이 사람이 돈 푼이나 있으니까 얼굴 화색이라도 좋을 거라구 그
래 그 이튿날 가니께 곡소리가 막 나거든 울구 막 그냥 그 생원이 난리가 났거든 그래 대
문을 두들기면서
“ ,
니께
, “
어제 저녁
우리 집이 벼락이 떨어졌다
말여
“ ,
아 임금님은 다 알거든 돈벼락이 떨어졌다는 얘기지
. ‘
아 돈벼락이 떨어
졌는데 이 사람이 왜 우나
?’ “
그게 아니라 우리 안식구가 소피가 매려워서 소변이 매려워
서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아마 담 모퉁이로 돌아가는데 돈 보따리에 맞아서 모가지가 부러
져 죽었다
.”(
조사자 네
?) (
웃음 그래서 임금님이
“ ,
어도 안 된다
말여
. “
벼슬도 팔자에 있는 거고 가난도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 말여
사 영인면 마을 월선리
7 (
1)
조사일정
?1992. 1. 14.,
방지선 기록
조사 둘째 날인
1
14
일 오전
11
30
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월선리에 위치해 있는 월송
노인회관으로 향하였다 이 곳에는 많은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노인회관이 크
지 않아서 그런지 아늑한 것이 분위기가 참 좋았다 조사자 중 한 명이 방문한 취지를 설명
하자 모든 노인들은 임점필 씨가 이야기 보따리라며 추천해 주었다 임점필 씨는
<
비문 써
주고 중국에서 장원급제한 월사
>, <
이토정의 죽음
>, <
토정선생의 비결문
>, <
짐승의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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