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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 다시 밀어 올렸다. 2층에는 교환실이 있고, 기계실, 보수반, 서무과 그리고 교환 숙
직실까지 있어서 무척 무거웠다. 1층은 현업 창구, 우편, 환금계, 전신계, 우편 작업실이
있었다.
전화가 교환식이라 교환원이 주로 여자였는데 무척 많았다. 왜냐하면 교환은 24시간
근무해야 되기 때문에 2교대, 3교대 하다 보니 직원 수가 많았다. 강경우체국 최고 전성
기 때 직원 수가 80명을 넘었다. 우편 분류, 배송하는 직원이 15명 정도, 전신계가 4 명
등 많은 인원이 근무를 했다. 교환원들은 전화를 교환해 주다가 목소리에 반해서 결혼
한경우도있었고,교환을빨리해주지못해서민원이발생하는일도있었다.우편은우
체국 직원이 직접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수거해서 우체국에 가져오면 주소 별로 분류를
하고 먼 곳은 기차로 보내고 강경 시내는 직접 배달을 했다. 우편배달은 가까운 곳은 걸
어다녔고먼곳은지금처럼오토바이가없고자전거를타고다녔다.
전화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가장 빠른 것이 전보였다. 전보는 보낼 사람이
전보용지에다섯자기준으로글을써서보내는데이다섯자가기본으로그것을기준으
로 해서 돈을 받았다. 전보는 보낼 내용을 전신계 직원이 모스 부호로 보내면 받는 곳에
서 다시 전보 내용을 기록하여 배달을 했다. 그 당시 전보 가격은 10원, 100원, 1000원
으로 우표 가격 4원, 10원보다는 많이 비쌌다. 전보는 급한 사람만 사용했기 때문에 그
리많지는않았다.
전보는 일반 전보, 지급 전보, 특사 전보가 있었다. 특사 전보라는 것은 특사란 사람
을사가지고보내는전보인데연락을받자마자집에까지전해주는전보가있었다.지금
으로 이야기하면 택배인 셈이다. 특사 배달할 때 그의 기억에 남아 있는 사건이 있다. 밤
늦게 특사 전보가 도착했는데 지금의 채운면 삼거리가 목적지였다. 특사 전보는 받는 사
람의 도장을 받아야 했다. 그는 깜깜한 밤이라 외등도 없는 곳에 자전거 타고 갔다. 집
을찾을수없어서이장댁에들러알아보았다.그런데전보를받은부인이그냥누워버리
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내일 남편 있는 곳으로 이사 갈 준비를 마쳤는데 남편이 죽었다
는 전보가 온 것이다. 남편은 강원도에서 트럭 운전수로 열심히 일해 기반을 잡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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