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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시를받아든최경창의대답이가히일품이었다.
“손곡의시는한글자에천금씩이나가니,어찌감히비용을아끼
겠느냐?”
라고말했다.그즉시한글자마다비단석필씩값을쳐서원하
는돈을보내주었다.
정말로이달을아끼고사랑하는풍류객다운넓은마음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일화이다. 이후 이달의 시가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이일화는허균의『학산초담』에기록되어전한다.
한편 유몽인(柳夢寅)이 쓴『어유야담(於于野談)』에서는 이 내용이 조금
다르게전한다.
이달의시를받아본최경창이답장하기를,
“이 시의 값을 논하자면 어찌 천금만 되겠는가? 하지만 피폐한
고을이라돈이넉넉지못하여마음에들게줄수가없구료.”
그리고는시한구(句)에백미10석을쳐서모두40석을보내주었
다고한다.
(허경진,「국역손곡집부록3」‘손곡이달의생애’)
어우야담을쓴유몽인은조선중기의문장가이다.자는응문(應文)
이고호는어우(於于)이다.1589년(선조22) 문과에급제하여,대사간과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어우야담은 조선 후기 야담 문학의 시원을
열었으며수필문학의백미로손꼽히는책이기도하다.
이수광(李日卒光)의지봉유설(芝峰類設)에도위시와관련된내용이다음
과같이전한다.
40!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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