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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을 쾌히 다스려 해묵은 난치
의 병이 저절로 떠난단다 세 전하
욕탕에 하림하사
옥체의 피로 풀어 흩어실 제 윤활하고 부드러운 약물 마음껏 끼언즈시니 떠오르는 저 물김은
연기가 아니다 한 번 씻고 나시면 성수
계산하는 수가치
더 첨가했느라고 서왕모
가 보낸 글을 푸른 새
가 전해 온다네 하였다
임원준
의 시에
, “
따뜻하게
끓인 물같고 맑기도 한없으니 불덩이 땅속에 묻혀 때로 물을 솟는다네 고질
낫게 하여 만
백성을 구제할 뿐 아니라 능히 번뇌
도 씻어버려 성체
도 조호하나니 구름같이 피어오
르고 독 같은 것 퍼부어서 풀고 흩어버리시니 화기도 애애
하여 상서 연기인 듯 하였어라
남기신 윤택 나누어서 전답에 물을 대면 여러 해 풍년든 칭송을 서로 전해들으리라 하였다 천
의 어선
반사
이숙함의 시에
, “
행궁
궁안에 우리님 주포
에는
바다진미 가득하고 들나물도 가지가지 날마다 호종한 신료
들에게 반포해 내리시니 팔진
낙역부절
중사
의 발걸음도 수고롭다 또 다시 궁중 항아리의 우로향
을 내리시며 십분
취하라는 권교까지 있어 취광
이 되어서는 다 같이 이르기를
이 홍은
갚을 길없으니 다만 축원하건대 저 능강
陵岡
같이 오래오래 수하소서
하였다
임원준의 시에
, “
타봉
낙타 등에 산봉우리 같이 곳은 살덩이 진이로 일컫는다
.)”
웅장
이 천주
에 가득하니 심상한 고기와 소채 어찌 이에 비하랴 은총 입어 나날이 팔진
진미 내리시니 감격도 하지만은 도리어 분촌
의 공 없음이 부끄럽다 하물며 궁에서 빚은
술 님의 향기 띠었는데 금 술잔에 가득 부으니 이 기쁨 미칠 것만 같구나 이가 호위하고 돌아
갈 기일이 멀지 않건만 쌍궐
을 바라보고자 높은 봉에 올라 본다 신정
에 새긴 빗돌
이숙함의 시에
, “
세조 당년에 이곳에 임행하니 행전
뜰 한가운데 신정
이 솟아났다
호종했던 신하의 그재예 진정 당대 제일이라 성덕 칭송한 웅건
한 그 문사
를 한 붓으
로 휘둘렀다네 돌에 새긴 그 글자가 이제 벌써
, 20
년의 광음이 한 순
간임에 놀랐느라 자성
께서 이를 측은히 생각하시고 중건하라 명하시니 뒷날에 흘러 전하
는 건 다시 태사
의 붓대에 빙의
하리로다 하였다
임원준의 시에
, “
살아서 성조
를 뵈온 것은 진실로 만행한 일 호종했던 그 당시에 이 온정
에 왔었노라 찬 샘물 홀연
히 두 온탕 사이에 솟아올라 신에게 기록하라 명하시어 거치른 문구 붓을 달렸었네
, 20
년이 채
안되어 글자 이미 상하였고 때 옮기고 세사도 변개되니 일순
인생에 함께 놀냈노라 반짝반
짝 한 치의 적은 마음 다시 챙겨 눈물 뿌리면서 돌 다듬어 거듭 필적 실었노라 하였다 광덕산
光德
의 아침 아지랑이
이숙함의 시에
, “
남녘을 바라보니 광덕산이 드높이 비꼈는데 저멀리
새들만이 중천으로 지나는구나 아침마다 저 아지랑이 뜻이 있어 뜨는 건가 가늘고 가는 흰 집
같기도 하고 다시 비단
綺羅
같기도 하다 저 아름다운 산속에 삼라
한 만상
짚신 신고 가서 유상
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구나 어찌하면 화공
의 손을 빌려 한 폭
의 산수도를 그려서 그대의 고당
高堂
흰 벽위에 걸어줄가 하였다
임원준의 시에 첩첩이
반공
에 가로질린 산봉우리 천길이나 높아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렵고 기러기도 넘기 어려
운데 다만 가벼운 아지랑이 절정
을 살짝 덮어 아침이 오면 분연
한 풍경 만상이 삼
라하다 그 누가 무상
한 것을 유상
하게 하는고 볼수록 그의 변태
그윽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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