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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게 도깨불이에요
잉 도깨비불 도깨비불 조사자
어렸을 적엔 많이 보셨겠네
잉 어렸을 때엔 봤지 빈 집서 사람이 안 살어 근디 아무래도 아무도 못 자 무서워
서 근디 지금은 그게 없어
지나가다가 그저 동네를 정자 믿는 사람은 돌멩이를 돌멩이를 가져다가 그 정자나무 고개
121)
에 있으면 던져주고 가데 왜 그러는지 몰러 그려서 인제 그 나무 밑구녕에
돌멩이가 잔
뜩 쌓였어 그런디 지나가는 사람마다 던져주고 간다구 왜 그러는지 그런 나무가 있다 근
122)
데 그 나무는 비지도
못하구 그래서 인저 그런 얘길 한번 해야겄구만 해방도 되고 나서
이 대통령 시절에 인저 지서에서 여기 인저 지서라구 지서장이지 여기 참 나루를 그 때
는 여기 지서를 참나무를 갖다가 참나무를 갖다가 뻐개서 그 부락에다
집집마다 한 짐씩
을 져와라
말여 자기네가 나무 얻어 쓰니까 그거를 지서장이 그 부락민들이 꼼짝 못하고
해방되구 나서 없으니까 그 져 갔잖아 그런데 서낭나무 같지 아마
서낭나무를 그 참
무가 없으니까 베어 가져와라
그거여 그랬는디 갖다가 그거를 집에다 뒀는디 그 아들이
스무 살인가 열아홉 살인가 지서장 아들인디 그 때 생목 그거를 그때서부텀 앓더려 앓는
디 약을 병원 가서도 안 들어먹고 약을 써도 안 들어먹고 해서 지서장 부인이 점쟁이를
123)
무당헌테 점을 하닌께 그 목살동태 났다 구 그려 서낭나무를 벼서
절을 가는 사람마
다 절 받고 돌멩이라도 던져주고 그래가지구선 절을 받은 다음에 갖다가 길가에다가 쌓아
놨응께 동태가 나도 목살동태가 났다 구
.’ . ‘
굿을 혀야 한다 구 그래 지서장 보구 그런 얘길
.’ .
허닌께
, “ ,
아 안돼 내가 영인면을 지서장 책임을 지고 있는디 말려야 미신을 못하게 말려
야 되는데 지서장 집에서 굿을 하면 면내 사람이 어떻게 생각허것느냐
못 허게 하는디
그럼 못하면 아들을 죽일 꺼냐
부인이 하는 말이
, “
아들을 죽일 꺼냐
이거 안 하면 죽
는다 고
.” . “
못 하면 죽는다 고
.” , “
위험하다고 생명이
그래서 병원 가서 주사 찔른 겨 주사
124)
맞고 죽었어 주사도 안 듣는 겨 약도 안 듣는 겨 저걸 떼야 한다고
그래서 아들 죽였
잖아 조사자 그 동네 이름이 뭐 예요
칠봉
조사자 지금도 남아 있어요
남아 있지
나무는 없지 비어 갔으니까
마 영인면 마을 신현리
5 (
1)
조사일정
?1992. 1. 14.,
방지선 기록
월선리에서 조사를 마치고 진흙길을 걷고 걸어 오후
2
40
분 마침내 신현리 노인회관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전 조사를 하지 못한 탓으로 노인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 조사자가 취
지를 설명하자 반갑게 맞아주며 이관훈 씨가
<
>
<
>
<
>
다 특히 이관훈 씨는 요즘 청소년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한자를 많이 알아야 이 나
라가 발전한다고 강조하였다 노인도 몇 분 없고 이야기가 더 이상 진행될 것 같지 않아 오
3
30
분에 조사를 마치고 신운리로 향하였으나
1
3
인들도 아무도 없어 오후
5
45
분에 신운리 노인회관에서 숙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잉 도깨비불 도깨비불 조사자
어렸을 적엔 많이 보셨겠네
잉 어렸을 때엔 봤지 빈 집서 사람이 안 살어 근디 아무래도 아무도 못 자 무서워
서 근디 지금은 그게 없어
지나가다가 그저 동네를 정자 믿는 사람은 돌멩이를 돌멩이를 가져다가 그 정자나무 고개
121)
에 있으면 던져주고 가데 왜 그러는지 몰러 그려서 인제 그 나무 밑구녕에
돌멩이가 잔
뜩 쌓였어 그런디 지나가는 사람마다 던져주고 간다구 왜 그러는지 그런 나무가 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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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그 나무는 비지도
못하구 그래서 인저 그런 얘길 한번 해야겄구만 해방도 되고 나서
이 대통령 시절에 인저 지서에서 여기 인저 지서라구 지서장이지 여기 참 나루를 그 때
는 여기 지서를 참나무를 갖다가 참나무를 갖다가 뻐개서 그 부락에다
집집마다 한 짐씩
을 져와라
말여 자기네가 나무 얻어 쓰니까 그거를 지서장이 그 부락민들이 꼼짝 못하고
해방되구 나서 없으니까 그 져 갔잖아 그런데 서낭나무 같지 아마
서낭나무를 그 참
무가 없으니까 베어 가져와라
그거여 그랬는디 갖다가 그거를 집에다 뒀는디 그 아들이
스무 살인가 열아홉 살인가 지서장 아들인디 그 때 생목 그거를 그때서부텀 앓더려 앓는
디 약을 병원 가서도 안 들어먹고 약을 써도 안 들어먹고 해서 지서장 부인이 점쟁이를
123)
무당헌테 점을 하닌께 그 목살동태 났다 구 그려 서낭나무를 벼서
절을 가는 사람마
다 절 받고 돌멩이라도 던져주고 그래가지구선 절을 받은 다음에 갖다가 길가에다가 쌓아
놨응께 동태가 나도 목살동태가 났다 구
.’ . ‘
굿을 혀야 한다 구 그래 지서장 보구 그런 얘길
.’ .
허닌께
, “ ,
아 안돼 내가 영인면을 지서장 책임을 지고 있는디 말려야 미신을 못하게 말려
야 되는데 지서장 집에서 굿을 하면 면내 사람이 어떻게 생각허것느냐
못 허게 하는디
그럼 못하면 아들을 죽일 꺼냐
부인이 하는 말이
, “
아들을 죽일 꺼냐
이거 안 하면 죽
는다 고
.” . “
못 하면 죽는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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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고 생명이
그래서 병원 가서 주사 찔른 겨 주사
124)
맞고 죽었어 주사도 안 듣는 겨 약도 안 듣는 겨 저걸 떼야 한다고
그래서 아들 죽였
잖아 조사자 그 동네 이름이 뭐 예요
칠봉
조사자 지금도 남아 있어요
남아 있지
나무는 없지 비어 갔으니까
마 영인면 마을 신현리
5 (
1)
조사일정
?1992. 1. 14.,
방지선 기록
월선리에서 조사를 마치고 진흙길을 걷고 걸어 오후
2
40
분 마침내 신현리 노인회관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전 조사를 하지 못한 탓으로 노인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 조사자가 취
지를 설명하자 반갑게 맞아주며 이관훈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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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이관훈 씨는 요즘 청소년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한자를 많이 알아야 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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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0
분에 조사를 마치고 신운리로 향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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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들도 아무도 없어 오후
5
45
분에 신운리 노인회관에서 숙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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