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1페이지

394페이지 본문시작

92)
백중 칠월 보름이라 달은 밝어 횡청
하다구 하단 말이여 아 일지매가 거문고를 가지고
나와서물랑 거문고를 타는겨 그라니께 임백호 선생이 품안에서 옥퉁소를 그 곡조에 맞춰서
부르거덩 하 참 아 일지매가 깜 근데 참 평양 구내에선 그 곡조 아는 사람이 없는디 그
곡졸 부른단 말이여 깜짝 놀라서 거문고 도로 아 옥퉁소도 뚝 끊어지네
. ‘ ,
아 이거 어떤 사
람이 좋은 사람이 이렇게 나를 놀리나
바깥에도 녹음불량 이거 사람은 없어 근저 들어
오는 겨 찾다 못 찾아서 들어와서 마루에 올라서며 글 한 짝을 짓는 겨
. ‘
백창에 희황월하
93)
니’
백창에 밝은 달이 비췄으니 말이여 그 짝을 못 찾았으니 일지매가 머뭇머뭇 하는디
94)
아 임백호가 천하 문장 아닌가
? ‘
헌종태고평
이다 마루헌
자여 마루에 태고의 바람
이 지나갔다 하 일지매가 그 짝을 본께 참 기가 막히다 그거여 그래 또 누가 이렇게 나
95)
를 놀리나
하고 또 좀처럼 그지들을
가 들여다 보니께 코만 드릉드릉 생골고 있는데
그래 아무케도 생선장사가 의심이 난단 말이여 그래 올러 가면서 생선장사한테 잔뜩 유의
96)
를 하고 또 글 한 짝을 짓는 겨
. ‘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 이불은 누구와 더불어 같이 할
97)
98)
꺼냐 그랑께 임백호가 객치이루금이다
얼른 짝을 찾아 줬단 말이여 객의 벅의
한 귀
퉁이가 비어 있어 그럼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이불은 누와 더불어 같이 할까나 객치미루
금 객의 벅의 한 모퉁이가 비어 있어
. “
어떤 좋은 양반이 이렇게 속을 썩이고 나를 놀리
하구
일어나시라 구 그래서 인저 데리구 들어갔단 말이여
.” .
. “ ,
아 도대체 누구시오
그라니께
난 서울 사는 임백호
그런데 이 일지매가 그 임백호가 옥퉁소 잘 불고 글 잘
하고 호풍하고 그래서 그 임백홀 한 번 만날라구 그랬었어 일지매가 헌데 여간 잘 만났
나봐 그렇잖아도 기생이 옷 한 벌을 안 해 놨겠어
그 옷 한 벌 꺼내서 참 좋거든 일지매
가 마음에 꼭 든단 말이여 그 날 저녁에 수청을 들어버리는 겨 아 신임 감사가 인제 내려
와서 내려와서 벌써 수청 다 들린 후에 신임 감사가 와서 공사는 맡을 생각 않구 일지매
부터 불러오라는 겨 아 일지매 부르러 갔는디 임백호가 아 동원마루에서 이렇게 보니까
99)
임백호 참 같이 온다 그거여 그 신임 감사가
나는 서울을 못 올라가니 누는
못 지어주
고 여기서 내가 잔치나 벌여주고 잔치 해 주도록
그래 임백호가 일생을 거문고 속에서
살다 죽은 이여.
100)
간신배나 두 인군
을 섬기지 에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는 벱이 없어 그래서 충신은 불
101)
102)
사이군
이여 열녀는 불경이부
열녀는 두 지애빌 섬기들 아녀 거기설랑은 고려말에
103)
벼슬살던 이가
, “
이성계가 뭘 아니
장군이다 장군은 정치를 모른다
나갈 사람은
희 원래 청백하거든 원래 청백리 했던 이 아녀
황희가
. “
나가거라
헐 수 없이 백성을
104)
위해 나왔어 이 아 이성계가 황희같은 일
얻으니 여간 좋은가 이 날갤 얻은 거지 황
105)
희를 무지하게 위했지 아주 근디 이성계가 그걸 먹덜 아녀
황희 아내 정경부인이 앞을
못 가려 치마가 천 조각 만 조각 그냥 갈래갈래 그 안 먹어 그렇게 황희가 무서운 이여
하늘에서 누루 황
( ) ,
자 기쁠 희
자여 기쁠 희가 바닥에 손가락으로 쓰며 요케 요러
카고 요기 입 구
둘하고 요렇게 둘도 기쁠 희
자 하날 해도 기쁠 희
자여
106)
지네 강즙을
먹어 지네 지네 강즙을 먹는디 아 달이 밝어 화창한디 아전을
“ ,
107)
좀 가자
그런디 그 아전보구
너 이 바울
좀 떠들어라
아 떠드니께 금이 한 독 가득
있어 또 이 바울 가서 떠들어라
또 떠드니께 은이 한 독 가득 있어 한 군데 가서
이 바
울 떠드
·····.”
은이 가득 있어 또 한 군데
“ ,
금이 한 독 가득 있네 금 세 독
108)
근에
은 세 독근이 있다는 데야 거기가 그래서 아전이 군수를 죽여야갔거든 여긴 현령

39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