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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백중 칠월 보름이라 달은 밝어 횡청
하다구 하단 말이여 아 일지매가 거문고를 가지고
나와서물랑 거문고를 타는겨 그라니께 임백호 선생이 품안에서 옥퉁소를 그 곡조에 맞춰서
부르거덩 하 참 아 일지매가 깜 근데 참 평양 구내에선 그 곡조 아는 사람이 없는디 그
곡졸 부른단 말이여 깜짝 놀라서 거문고 도로 아 옥퉁소도 뚝 끊어지네
. ‘ ,
아 이거 어떤 사
람이 좋은 사람이 이렇게 나를 놀리나
바깥에도 녹음불량 이거 사람은 없어 근저 들어
오는 겨 찾다 못 찾아서 들어와서 마루에 올라서며 글 한 짝을 짓는 겨
. ‘
백창에 희황월하
93)
니’
백창에 밝은 달이 비췄으니 말이여 그 짝을 못 찾았으니 일지매가 머뭇머뭇 하는디
94)
아 임백호가 천하 문장 아닌가
? ‘
헌종태고평
이다 마루헌
자여 마루에 태고의 바람
이 지나갔다 하 일지매가 그 짝을 본께 참 기가 막히다 그거여 그래 또 누가 이렇게 나
95)
를 놀리나
하고 또 좀처럼 그지들을
가 들여다 보니께 코만 드릉드릉 생골고 있는데
그래 아무케도 생선장사가 의심이 난단 말이여 그래 올러 가면서 생선장사한테 잔뜩 유의
96)
를 하고 또 글 한 짝을 짓는 겨
. ‘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 이불은 누구와 더불어 같이 할
97)
98)
꺼냐 그랑께 임백호가 객치이루금이다
얼른 짝을 찾아 줬단 말이여 객의 벅의
한 귀
퉁이가 비어 있어 그럼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이불은 누와 더불어 같이 할까나 객치미루
금 객의 벅의 한 모퉁이가 비어 있어
. “
어떤 좋은 양반이 이렇게 속을 썩이고 나를 놀리
하구
일어나시라 구 그래서 인저 데리구 들어갔단 말이여
.” .
. “ ,
아 도대체 누구시오
그라니께
난 서울 사는 임백호
그런데 이 일지매가 그 임백호가 옥퉁소 잘 불고 글 잘
하고 호풍하고 그래서 그 임백홀 한 번 만날라구 그랬었어 일지매가 헌데 여간 잘 만났
나봐 그렇잖아도 기생이 옷 한 벌을 안 해 놨겠어
그 옷 한 벌 꺼내서 참 좋거든 일지매
가 마음에 꼭 든단 말이여 그 날 저녁에 수청을 들어버리는 겨 아 신임 감사가 인제 내려
와서 내려와서 벌써 수청 다 들린 후에 신임 감사가 와서 공사는 맡을 생각 않구 일지매
부터 불러오라는 겨 아 일지매 부르러 갔는디 임백호가 아 동원마루에서 이렇게 보니까
99)
임백호 참 같이 온다 그거여 그 신임 감사가
나는 서울을 못 올라가니 누는
못 지어주
고 여기서 내가 잔치나 벌여주고 잔치 해 주도록
그래 임백호가 일생을 거문고 속에서
살다 죽은 이여.
100)
간신배나 두 인군
을 섬기지 에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는 벱이 없어 그래서 충신은 불
101)
102)
사이군
이여 열녀는 불경이부
열녀는 두 지애빌 섬기들 아녀 거기설랑은 고려말에
103)
벼슬살던 이가
, “
이성계가 뭘 아니
장군이다 장군은 정치를 모른다
나갈 사람은
희 원래 청백하거든 원래 청백리 했던 이 아녀
황희가
. “
나가거라
헐 수 없이 백성을
104)
위해 나왔어 이 아 이성계가 황희같은 일
얻으니 여간 좋은가 이 날갤 얻은 거지 황
105)
희를 무지하게 위했지 아주 근디 이성계가 그걸 먹덜 아녀
황희 아내 정경부인이 앞을
못 가려 치마가 천 조각 만 조각 그냥 갈래갈래 그 안 먹어 그렇게 황희가 무서운 이여
하늘에서 누루 황
( ) ,
자 기쁠 희
자여 기쁠 희가 바닥에 손가락으로 쓰며 요케 요러
카고 요기 입 구
둘하고 요렇게 둘도 기쁠 희
자 하날 해도 기쁠 희
자여
106)
지네 강즙을
먹어 지네 지네 강즙을 먹는디 아 달이 밝어 화창한디 아전을
“ ,
107)
좀 가자
그런디 그 아전보구
너 이 바울
좀 떠들어라
아 떠드니께 금이 한 독 가득
있어 또 이 바울 가서 떠들어라
또 떠드니께 은이 한 독 가득 있어 한 군데 가서
이 바
울 떠드
·····.”
은이 가득 있어 또 한 군데
“ ,
금이 한 독 가득 있네 금 세 독
108)
근에
은 세 독근이 있다는 데야 거기가 그래서 아전이 군수를 죽여야갔거든 여긴 현령
백중 칠월 보름이라 달은 밝어 횡청
하다구 하단 말이여 아 일지매가 거문고를 가지고
나와서물랑 거문고를 타는겨 그라니께 임백호 선생이 품안에서 옥퉁소를 그 곡조에 맞춰서
부르거덩 하 참 아 일지매가 깜 근데 참 평양 구내에선 그 곡조 아는 사람이 없는디 그
곡졸 부른단 말이여 깜짝 놀라서 거문고 도로 아 옥퉁소도 뚝 끊어지네
. ‘ ,
아 이거 어떤 사
람이 좋은 사람이 이렇게 나를 놀리나
바깥에도 녹음불량 이거 사람은 없어 근저 들어
오는 겨 찾다 못 찾아서 들어와서 마루에 올라서며 글 한 짝을 짓는 겨
. ‘
백창에 희황월하
93)
니’
백창에 밝은 달이 비췄으니 말이여 그 짝을 못 찾았으니 일지매가 머뭇머뭇 하는디
94)
아 임백호가 천하 문장 아닌가
? ‘
헌종태고평
이다 마루헌
자여 마루에 태고의 바람
이 지나갔다 하 일지매가 그 짝을 본께 참 기가 막히다 그거여 그래 또 누가 이렇게 나
95)
를 놀리나
하고 또 좀처럼 그지들을
가 들여다 보니께 코만 드릉드릉 생골고 있는데
그래 아무케도 생선장사가 의심이 난단 말이여 그래 올러 가면서 생선장사한테 잔뜩 유의
96)
를 하고 또 글 한 짝을 짓는 겨
. ‘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 이불은 누구와 더불어 같이 할
97)
98)
꺼냐 그랑께 임백호가 객치이루금이다
얼른 짝을 찾아 줬단 말이여 객의 벅의
한 귀
퉁이가 비어 있어 그럼 금금은 수소구고 비단이불은 누와 더불어 같이 할까나 객치미루
금 객의 벅의 한 모퉁이가 비어 있어
. “
어떤 좋은 양반이 이렇게 속을 썩이고 나를 놀리
하구
일어나시라 구 그래서 인저 데리구 들어갔단 말이여
.” .
. “ ,
아 도대체 누구시오
그라니께
난 서울 사는 임백호
그런데 이 일지매가 그 임백호가 옥퉁소 잘 불고 글 잘
하고 호풍하고 그래서 그 임백홀 한 번 만날라구 그랬었어 일지매가 헌데 여간 잘 만났
나봐 그렇잖아도 기생이 옷 한 벌을 안 해 놨겠어
그 옷 한 벌 꺼내서 참 좋거든 일지매
가 마음에 꼭 든단 말이여 그 날 저녁에 수청을 들어버리는 겨 아 신임 감사가 인제 내려
와서 내려와서 벌써 수청 다 들린 후에 신임 감사가 와서 공사는 맡을 생각 않구 일지매
부터 불러오라는 겨 아 일지매 부르러 갔는디 임백호가 아 동원마루에서 이렇게 보니까
99)
임백호 참 같이 온다 그거여 그 신임 감사가
나는 서울을 못 올라가니 누는
못 지어주
고 여기서 내가 잔치나 벌여주고 잔치 해 주도록
그래 임백호가 일생을 거문고 속에서
살다 죽은 이여.
100)
간신배나 두 인군
을 섬기지 에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는 벱이 없어 그래서 충신은 불
101)
102)
사이군
이여 열녀는 불경이부
열녀는 두 지애빌 섬기들 아녀 거기설랑은 고려말에
103)
벼슬살던 이가
, “
이성계가 뭘 아니
장군이다 장군은 정치를 모른다
나갈 사람은
희 원래 청백하거든 원래 청백리 했던 이 아녀
황희가
. “
나가거라
헐 수 없이 백성을
104)
위해 나왔어 이 아 이성계가 황희같은 일
얻으니 여간 좋은가 이 날갤 얻은 거지 황
105)
희를 무지하게 위했지 아주 근디 이성계가 그걸 먹덜 아녀
황희 아내 정경부인이 앞을
못 가려 치마가 천 조각 만 조각 그냥 갈래갈래 그 안 먹어 그렇게 황희가 무서운 이여
하늘에서 누루 황
( ) ,
자 기쁠 희
자여 기쁠 희가 바닥에 손가락으로 쓰며 요케 요러
카고 요기 입 구
둘하고 요렇게 둘도 기쁠 희
자 하날 해도 기쁠 희
자여
106)
지네 강즙을
먹어 지네 지네 강즙을 먹는디 아 달이 밝어 화창한디 아전을
“ ,
107)
좀 가자
그런디 그 아전보구
너 이 바울
좀 떠들어라
아 떠드니께 금이 한 독 가득
있어 또 이 바울 가서 떠들어라
또 떠드니께 은이 한 독 가득 있어 한 군데 가서
이 바
울 떠드
·····.”
은이 가득 있어 또 한 군데
“ ,
금이 한 독 가득 있네 금 세 독
108)
근에
은 세 독근이 있다는 데야 거기가 그래서 아전이 군수를 죽여야갔거든 여긴 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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