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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리 구연자 2
영인면 신봉리
2 ,
金奎
, 61.
?1992. 1. 14,
황재영 조사
학력은 소학교를 졸업했으며 직업은 농업이다 이 마을에는
5
해 굉장히 정정하고 젊어 보였다 얼굴은 둥근형이며 눈썹이 굵고 검다
이 분은 좀 나중에 경로당에 나오신 분으로 처음엔 이야기를 안 하고 최승교 씨를 계속
부추기고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다가 최승교 씨가 이야기를 해 주지 않고 화투에 몰두하자,
조사자들이 계속 조르는 것이 보기에 안타까웠는지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알고 있는 얘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얘기하는 동안은 적극적이었고 그것을 즐
기는 듯했다.
설화 자료
신봉리 설화
1
영인면 신봉리
2
, 1992. 1. 14.
전연숙 권민정 황재영 조사
최승교 남
( , 74)
7
생이 죽게 된 내력.
신봉
1.
앞 뒤
옛날에 말이여 한 가족이 잘 살어 근디 사랑 문 앞에 대추나무가 있다는 말이여 대추나
무 음 근디 이 노인넨 사랑에 있다가 갑갑해서 사랑 문을 열었어 근데 이웃집 애가 대추
68)
나무에 올라가서 대추를 따먹다가 사랑문을 별안간 여니께 애가 잘코박에
떨어져 죽었단
69)
말여
청중 깜짝 놀래서 떨어져 죽었구만
잉 근데 이 동토하미던지
아 그 문 열은 죄
로 그 아우가 칠대에 가 살려내지 왜 그려
청중 그게 참
음 칠대에 가서 뭐 한단 말이
70)
여 그래서 자기가 썼어 써서 노트에다 접어서 글로 주매
이게 칠대에 가서 우리 뭐하
71)
는디 그때 이거를 원
한테 갖다 줘라
그래서 그게 여러 해 내려와 칠대에 가서 그러니
72)
께 안에서 군수를 갖다 줬어 군수 군수를 갖다 줬는디 겉봉을 딱 보니께
, ‘
동원마루
동원마당 가운데서 이걸 뜯어 봐라
그랬거든 겉봉에
청중 마을 가운데서
아니 동원
마루 동원 마당 가운데 와서 읽어라 조사자 아 동헌마당
잉 그래서 가운데 가서 뜯어서
73)
74)
75)
보날께
그 동원 대 대덕보
가 부러져 척 가라앉어 군수가 정사를 하려면 동원지사
서 하는 거거든 거기 그걸 보고선 뜯어선 인제 보니께
, ‘
너를 살려주니 내 칠대손을 살려
달라 구 그러더래 유쾌한 듯 웃으며 그 죽이겄나 그래서 살았어 잉 그 몇 년 뒤에도 그
칠 대까지 내려간다 그래서 나오는데 악행하지 마라 그거여
위의 이야기가 끝나고 이야기 한 가지로는 체면이 서질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또 해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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