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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1935년생)논산시강경읍!
강경의 직물 공장
최호정은 송악산 줄기 만월대 부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본 사람들의 과수원에
서 일했다. 해방이 되면서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과수원을 아버지에게 넘겨주고 떠났
다. 동네에 선생님들이 몇 사람 살고 있었는데 최호정의 어머니는 그들을 매우 부러워하
였다. 그래서 7남매 가운데 제일 공부를 잘하는 최호정을 개성사범학교에 진학시켰다.
사범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열일곱 살에 한국전쟁이 일어나서 부모와 누이는 개성에
그냥 있고, 형들과 그는 서울로 피난을 왔다. 1·4 후퇴 때에 열아홉 살인 형은 군대에 붙
논산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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