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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치마띠노래를고죽사또께바치다
최경창이지역의책임자로나갈때마다이달과백광훈은함께어
울리며많은일화들을남겼다.
최경창은호방한기질과풍류객다운풍모가물씬풍기는인물이
었다.이런모습들은이달과의일화를통해서엿볼수있다.
최경창이1576년에영광군수로부임하여갔을때였다.이듬해에
이달이 벗 최경창을 따라가서 상당기간 신세를 지고 있었다. 최경
창은이달에게숙식은물론이고아름다운기생을옆에두고시중을
들도록했다.
이달이기생과함께시장구경을나갔다가중국에서온비단장수
를만났다.동행한기생은비단장수앞에서발걸음을떼지않았다.
그 비단을 사서 치마 띠 장신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바라보고있는이달의마음은얼마나안타까웠을까?주머니
를 아무리 뒤져봐야 빈털터리일 뿐이고, 몸에 지닌 값나가는 물건
또한있을리없었다.
이달은이때의그심경을최경창에게시로지어서보냈다.
비단치마띠노래를고죽사또께바치다 錦帶曲贈孤竹使君
중국상인이강남시장에서비단을팔고있는데
아침해가떠오르며비치니자주빛연기가피어나네
아름다운여인이그걸가져다치마띠를만들고싶어하지만
주머니속을아무리뒤져도값어치나갈돈이없구려
商胡賣錦江南市 朝日照之生紫煙
佳人正慾作裙帶 手深粧 無直錢
!39
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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