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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8
제52호
제52호
지역학 칼럼
예산학 특강 - 예산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 방안
성화를 도모하여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달성한 도농교류의 우수사례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24)
들러서 역사·문화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다행히 예산지역에도 이러한 주민 공동체 사업을 실현하고 있는 사적지가 있다. 김한종의사 기념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흥미를 높이고, 기념관과 마을은 상호 홍보효과와
관에서는 예절교육, 한자교육, 나무공예, 흙집짓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관광객 유인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짚풀공예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의 주체는 기념관이 위치한 광시면 신
흥리 마을 주민들이다. 이 주민들과 공동으로 노동력을 창출하고 소득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3) 지속적인 관람객 유치 : 체험 프로그램과 여행상품 개발
위 프로그램들은 주로 마을에서 자생하는 식물 및 천연 자원을 이용하는 것들로 친환경 생태 체
지역 내 관람 소비만으로는 적극적인 활용에 한계가 있다.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험을 동반하여 장기지속적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생식물을 이용한 염색, 발효식품 생산, 천연 비
서는 사적지를 찾아 줄 이용객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그 가운데 큰 시장규모는 역시 서울
누 및 화장품 생산 등 실제 상품 생산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및 인근 대도시(대전, 천안, 수원 등) 시민이라 하겠다.
이를 위하여 기념관을 운영하는 김경식 선생은 사재를 털어 부지를 마련하고, 기념관과 별도로
이들을 예산지역까지 유도하기 위해서는, ‘여기 오면 뭐가 좋은가?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체험학습관 및 제품생산시설을 갖추고, 소규모로 숙박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마련하였다. 또한 기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무엇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잘 놀을까? 아이
념관 명의로 영농조합법인을 개설하여 합법적인 사업체로 제품생산, 홍보,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였
들에게 유익할까? 공부가 될까? 아이들 체험학습으로 에듀팟에 등록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좋아
다. 그리고 조만간 마을주민들과 합자하여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본격적인 마을기업을 운영할 예정
할까?’등등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다.
이제 이 기대감과 호심을 불어 넣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주요 수요대상인 청소년들의 방문
이러한 시사점은 윤봉길의사 기념관이나 수당기념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각 사적지를 홍보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들
윤봉길의사 기념관의 경우 연 2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매우 활성화 된 시설이므로 방문객과 지역
을 유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여행상품의 기획이 필요하다. 근래 여행(관광)의 경향도 체류
농민들의 생산물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말이나 공휴일 관광객이 많
형, 체험형, 학습성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이러한 경향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여행상품의 개발이 이
이 오는 시즌에 넓은 주차장을 활용하여 직거래 장터 개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루어져야 한다.
예산군 전 지역에서 재배되는 황토사과나 최근 군 내 170여 가에서 재배하는 블루베리, 광시의
최근 체험학습 여행 또는 농촌체험 여행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가 많이 있으므로 이들과
한우 등 특화 농산물과 이들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한과, 잼, 제리, 쥬스, 김치, 된장, 쿠키 등
협력하여 특화 프로그램과 상품을 개발하고,
27)
이 회사들을 통하여 관람객을 지속적으로 유인하는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25)
즉, 사적지가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지역의 농산물 또는 가공품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때 프로그램은 가급적 특색 있는 것으로 구성해야 되며, 반드시 무
들의 판매로까지 연결되는 복합경영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26)
또한 지역 농산물 브랜드인 ‘굿팜’
엇인가를 직접 경험해 보거나 결과물로 가져가야만 흥미를 끌 수 있다.
28)
의 홍보와 판로 개척에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관에서는 각 사적지들과 연계하여 국내여행사, 교육종사자, 학교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체험
수당기념관의 경우 인근의 산촌생태마을 주민들과 연계하여 산촌생태 체험 이후 수당기념관에
학습 여행 팸투어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꾸준히 지속적으로 대외에 알린다면 향후 지속적인 관광
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24) 박경목, 「청양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 방안」, ≪충청문화연구≫5,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2010, 232·251~252쪽.
청양군은 2005년부터 실시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되어 60여 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도농교류센터, 장류가공시
설, 구기자체험관, 장승공원, 웰빙체험농원, 전통문화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한편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
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점과 매년 칠갑산얼음축제 등을 개최하여 도농교류 및 소득증대(연간 53억원)에 기여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우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다(《뉴스와이어》 및 《홍성닷컴》 2010. 7. 13일자).
27) 이 지역의 독립운동 사적지들이 모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인물 또는 운동과 관련된 것들이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25) 예산대흥 슬로시티협의회, 『지역자원 조사 및 스토리텔링 발굴-예산 대흥 슬로시티-』,
독립운동 체험여행-예산군편-’ 등의 기획 상품을 생각해 볼 있겠다.
(주)이장, 2011, 176~180쪽 참조
28) 사과잼 만들기, 윤봉길 의사 폭탄 던지기, 광복회원 사격 연습, 의병 신표 만들기, 태극기 가방 만들기 등. 이러한 체험
26) 이무희, 「농촌관광 개발을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예산군 의좋은 형제 체험관광촌 개발을 중심으로」, 공주대 산
활동의 수요 증가로 최근 독립기념관에서 전국 18개 소의 현충시설들이 모여 ‘현충시설 체험 박람회’(10. 22~23)를 개
업과학대학원(석사), 2007, 74~75쪽 참조.
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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