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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보는천수만?37
1/300,000의 축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수기로 제작되었지만 도로와 하천 등이
비교적자세하게표시되어있다.
이후의 천수만 지역의 지도에는 간척이 이루어진 모습으로 확인 할 수 있다.
10)
그변화상을이해하기위해위의1973년지도를보자.
위에서 언급했듯이 위의 지도에서 확인되는 가장 큰 특징은 천수만의 해안선
이간척이되어염전과간척지로활용되고있다는사실이다.
이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이루어진 간척이 다수
였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수심이 얕고 리아스식 해안으로 간척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간척 허가권이 일제강점기에 신청제로 이루어졌기에 남발
되었던 점도 무관하지 않다. 무허가로 이루어진 개간도 많았는데, 특히 마을 주
변의 1,000~3,000평 정도 규모의 작은 간척지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간척하기도
했다. 국유 염전이 여러 곳 만들어지기도 했다. 전매청과 단국대, 충남대 등이
그것이다. 이중 변화상이 유독 돋보이는 대상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변화양상
을살펴보았다.
마룡리를 보자. 마룡리의 간척지로는 난곡농장(難谷農場)과 심포저수지가 있
다. 난곡농장은 1929년에 전라도에 거주하는 박모 씨가 짚은개[深浦] 간석지 40
여 ㏊를 지역민을 동원해 매립했다. 주민들이 품을 팔아 지게로 흙을 지어다가
둑을축조하는어려운작업이었다고한다.
둑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둑이 터져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 농
장의 이름을 난곡(難谷)이라 지었다. 이 농장의 논에 관개를 하기 위해 조성된 저
수지가 심포저수지이다. 이 저수지는 1961년 7월 10일에 축조되었으며, 만수면
10) 현재 확인 가능한 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지도가 1973년 지도이기에 이를 대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해당지도는 국토지리원의 1/50,000 지도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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