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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節目成出三件 一件留置校中 二件分給兩該洞事
癸巳 十一月 日 搢紳知縣 李明宇 齋任 黃奭淵 金源暎 趙恒植 任義八 孫益祥
甲午 三月 日 監董有司 金鳳龜 書寫 金宗? 戶長 李奎漢 吏房 李奎泰
<번역문>
교궁보폐기
성상께서 즉위한지 29년째 되던 계사년(1893)에 전주이씨 이명우공이 이 마을에
부임하여 수레에서 내리자마자 향교에서 성현에게 참배한 때부터 지탱하기 어려운
형세를 삼가 살피게 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를 안타까이 여겨 바로잡아
복구할 계책을 강구하게 되었다. 춘동포를 집집마다 5푼씩을 향교보수비로 받기로
유장이 올라왔으나 3푼을 감하고 2푼만 내도록 하였다. 이는 백성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숴진 곳을 완전히 보수할 수는 없었기
에 관으로부터 특별히 250냥을 받아서 그 일의 순서와 절차를 정하여 아래로 재임에
게 보내어 영구히 지킬 계획을 세웠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양만리가 성(誠)으
로 재실의 이름을 삼고, 왕의방이 경학을 강의하며 예를 행한 것 같은 일을 오늘날
다시 보게 되니 문왕의 유학이 촉 땅을 교화시킨 것과 위단이 용주에서 학문을
흥하게 한 것이 어찌 옛날에만 있었던 아름다운 일이라 하겠는가? 오호라 세대가
무너지고 도의가 희미해져 성현의 학문이 황폐해지고 사악한 이론들이 횡행하여
심하기가 홍수나 맹수보다 더하니 이런 때를 당하여, 능히 도를 지키고 간사함을
배척하며 스스로 천하의 근심을 떠맡는 사람이 거의 없는 법이다. 만약 이번 거사를
가지고 평범한 선정이라 돌리는 이가 있다면 이는 다만 이공의 본심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가히 우리 유교의 인물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이로
말미암아 온 고을이 감동하니 인의를 업수이 여기던 무리가 잠잠해지고 육예의
문이 꼿꼿해지고 온화해지며, 넘치고 풍성하며, 당당하고 위엄이 있게 되니 어찌
다만 방망이 한 대를 휘둘러 영웅이 권력을 좇는 마음을 환기시키는 사람과 같다
하겠는가? 그러나 육체적으로 너와 내가 다르므로 사사로운 뜻이 생기는 것이니
참으로 내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닌 즉은 강한 자는 말하고 겁먹은 자는 얼굴에
나타나며 말도 않고 얼굴도 달라지지 않는 자들은 겉으로는 태연히 넘기는 듯하나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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