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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문화원
문화의 향기를 담아내는 소담옹기
[33] 효자 안일관 <安日觀>
1669년(현종 10) ~ 1730(영조 6)
기도로 얻은 무순 다려 아버지 병환 고쳐
조선 후기의 효자이다. 본관은 순흥(順興)으로 순흥안씨 가문에서 신창지역에 처음 들
어와 살기 시작한 안수인(安守仁)의 4세손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천성이 온량(溫良)하
고 마음이 곧았다. 부모에 대한 예의범절이 남달리 뛰어나 집안의 귀감이 되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병환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자 자신도 이미 늙은 몸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하여 부모를 섬겼다. 많은 의원들을 데려와서 치료를 지극히 하여 드렸으나 백약이 무
효였다. 어느 날 한 의원은 걱정을 태산같이 하며 청아(무순)를 다려드리면 병환이 낫는
다고 하였다. 때가 엄동설한임에도 불구하고 겨울밤에 일관은 청아를 구하기 위하여 사
방으로 돌아다녔으나 구할 수 없었다.
그가 기진맥진한 끝에 앞마당에 제단을 차려놓고 하늘을 우러러 보며 청아를 기원하니
뜰 안에 청아가 삽시간에 바람에 날려 들어왔다. 정성을 모아 다려 시약(施藥)하니 아버
지의 병환이 씻은 듯이 나아 오래 사시게 되었다.
그 후에도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한 베개를 베고 잠자리를 같이 하며 자기의 체온
으로 늙으신 아버지의 체온을 따뜻하게 해 드렸다. 그의 효성이 잊혀지지 않고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졌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충청도 관찰사 심선지가 신창현에 들렀다가 이
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조정에 보고하니 1891년(고종 28)에 신창면 궁화1리
에 효자문(정려)을 세우게 하였고 세워져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효자 안일관
정려 명정
현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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