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1페이지

386페이지 본문시작

53)
삼백 년 전 한 삼백 년 전에 어티기
된고 하니 여기에 절이 있었어요 절이 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절이 부자가 아녀 아니고 어이 그 하나가 가서 시주를 받아서 먹고 하는 그
냥그냥 사는 그 때여 그 거기에 어티게 된고 하니 거기에 쌀 나오는 구녕이 있었어 돌 틈
에서 절에서 쌀 나오는 틈바구니가 있었다구 그래서 인저 중 하나가 그 당시 시주를 댕겼
거든 시주 댕기기가 귀찮으니까 말여 하나 먹을 만큼 나와 둘이 손님네가 또 하나 있으면
둘이 먹을 만큼 나와 열이면 열만큼 나와 돌 틈에서 쌀이 나오는디 아 이놈의 중이 시주
하고 동냥하기 싫으니께 그 눔을 대장간에서 쇠꼬챙이 들구 쑤셨드란 말여 아 그 이후부터
는 쌀이 안 나오고 물이 나오네 물이 나와 그래 가지구서 그 절이 파괴됐다는 거여
54)
영 놀던 거 조사자 예 그거 한 마디 좀 해 주세요
영 놀던 거 여가
그 전에 해변이었
55)
어요 아산만
여기 여 아래 영목바위가 있어요 군함처럼 바위가 생겼다구 거
56)
기서 영목바위서 조화를 부렸어요 그래서 오후면은 영을 놀었어요
영 그게 뭔고 하니
상여도 메고 가는 것도 나오고 가마도 메고 가는 것도 나오고 그리구 안영이라구 하는 것
도 있어요 이게 뭐냐면 산이 이러키 토막토막 갈라져유 그걸 안영이라구랴 안영
청중
지끔 얘기하는 영이라는 게 지금 말하자면 신기루다 그 얘기여.)
이 아산만이 토정선생이 순회하는데 여기 이 아산이 몇 월 몇 일에 터진다는 점괘가 나왔
어 그래서 전부 다 피난가라고 자기도 이르구서 말여 아 소금짐 진 그 사람이 아 그 밑
이서 잠자는 겨 청중 그 얘기는 내가 저이보다 더 잘 들었슈 이거 저거 아까 저 영바위라
57)
고 했었잖아.)
백석포리 설화 3
영인면 백석포리 노인회관
, 1992. 1. 13.
한혜인 방지선 권민정 조사
양승호 남
( , 61)
토정선생과 독장사
이거 저거 아까 저 영바위라고 했었잖아 거기가 여기까지가 영역이었대유 이젠 해일이 나
서 여기가 바다가 되겄는디 토정선생이 볼 적이는 피난을 하라고 하는데 고지를 영 안 듣
58)
그래 인저 토정선생이 하두 걱정이 되니께 해일이 일어 터질 때가 됐는디 거기 가서
자는디 들락날락 하는 겨 토정 선생이 금방 터지게 생겼는데 그러께 독장사가 거기서 자
구 있다가 하는 얘기가
뭘 그러키 급히 서두나 아직 멀었네
군수보고 하는 소리가 그러
더니 밤 열 두시쯤 되니께 인제 독장사가 자구 와서 받쳤는 데가 아산만 저기 계두봉이라
59)
구 이래 그 독장사는 자오상반
이란 걸 알았는지 토정선생은 자오상반을 몰랐다이 거여.
오시나 자시나 다 열 두시 아녀
자시도 열 두시 오시도 열 두시 그래 자오상반을 몰랐다
는 얘기여 독장사는 알았고

38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