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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마누라 아 우리가 그걸루 먹구 사는 건데 그걸 가마를 허물면 어떻게 할라구 그러
느냐
잔소리 말구 어서 밥이나 자시라 구
.” . “
나 허래는대루 하라 구 그래 집으로 왔
어 와서 또 밥을 한 그릇 해서 멕여서
, “
아침에 그걸 짊어지구 서울루 올라가라 구 올라가
서 팔아오라 그거여 서울 가자구 가서 문안에 쓱 들어가면 어떠한 사람이 돌아다니구 어
떠한 사람이 사자구 그럴꺼다 그거지 그래
팔아가지구 해가지구 오라 구 그래 갔어 괜
.” .
히 얘기만 길기만 하지 별것 두 아니라구 조사자 아니예요 재밌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됐
는데요 그래서
그래 갔어 가서는 떡 지고 돌아 댕기니까 그전에는 서울이라는 데가 시
방처럼 큰 데 아니구 집도 많지 않구 시내 가운데 도시지 빙빙 도니까 사구라 단장에다
44)
중절모자 쓰구 오더니
에이 오늘 시장에 물건 같은 거 하나 있다 구
사자 구 하드
래 사자구 그러니까 얼마 가는지 알아야 대답을 할 꺼 아니냐 그거지 한숨을 푹푹 쉬고
있으니까
. “ ,
아 얼마냐
얘기 하래니까 왜 그러냐 구 맹추같이
, “
아 내가 암말 안 할테니까
달라 구
.” , “ ,
아 몇 천냥 줄게 팔라 구 이러거든 돌을 가지구 몇 천냥 준데니까는 이게 기
.” .
가 맥히지 뭐여
. “ ,
아 이 냥반이 이게
?” . “ ,
아 그러면 한 삼
천냥 준데는 걸 한 오 천냥 준다 구 그러네 아이구 그러니까

.” .
한 만 냥 준다 구 그러네 큰 부자지 그만하면 큰 부자지 뭐야 그래 한 것 줬으니까 돈을
45)
시어서 주구서는 그냥 자기구 도망 가는 거야
. “
더는 못 준다 구
.” , “
한것
줬다 구 근데
.” .
이 저 돈을 산데미처럼 쌓아 놓구 그게 엽전 시절이라 그거지 아 이거 엽전이 그냥 묵직
한데 그걸 가지구 갈 수 있냐 그거지 아이구 아이구 한숨을 쉬면서 있는데 어떤 놈이 말
을 끌구 가다가 지나 가다가
여보 당신 돈을 앞에다 다 깔아놓구 왜 한숨만 쉬고 있소
거기서
.” “
이걸 가지구 가야 할텐데 가지구 갈 수가 없어서 그런다 구
.” . “
그럼 내 실어다
줄게
아 그럼 그러라구 아 이
구 반찬두 사구 이제 모두해서 싣구서 인제 내려왔다 그러지 내려와 보니까 참 오막살이
·····
거시기
·····
떼루다가 둘러서 이렇게 해서 움집을 하구 사는데 거기다 거적을 붙이구
어머이가 나와 보니까는 저기서 누가 쌀을 싣구 누가 오거든 왔다갔다 보니까
“ ,
왠 쌀이냐 구 아 좋아서 이러는 거야
아 어머니 들어가시라
. “ .
구 이 쌀하구 보니까 시
악시가 그냥 나와서는 그냥 쌀 받아 가지구는 그냥 가마를 턱 풀어 헤치구 금새 퍼다가 부
잣집에서 해먹던 식으루다 그냥 짓져서 그냥 해서 밥을 해서 이 사람을 멕여서 인제 노잣
돈 그 돈 주는 걸
까 뭐 이거 아녀 그거 이 돈으루다가 그 사람 부잣집 그 전에 대감집이 있거던
조사자
그 집이가 거기서두 살구 학교 댕기구 즈 어머니가 댕길 제 참
내던 처진데 그 집에 가서 자 청중 그건 옛날 얘기여
그게 옛날 역사지 뭐여
조사자
예 저희는 옛날 얘기 들으러 왔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그 뒤에도 한참 해야 돼
일동 웃음
그래 나중에 이거 땅을 대감집에서 딸 사가지구 부자가 돼 가지구 집 짓구
살다가 잘 살다 죽은거니꺼는 즈 어머이 친정 어머이가 나중에는 망하구 망해서 인저 딸
덕으루 먹다가 딸이 저 시집을 가기 때문에 조사자 예
친정이 망했다구 부자가
나 영인면 마을 백석포리
2 (
??1)
조사일정
???1992. 1. 13.,
방지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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