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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일이 생긴다 하여 후손들이 발길을 끊고 방치되어 있음.
마공골
백암 리에서 황골로 넘어가는 고개 마공골의 혈을 끊는 다음부터 부자가 없게
2
되었고 탕정면과 염티읍의 경계에 도로가 나 있는데도로를 만들기 전 그곳을 파자 피가
나왔다고 함.
끝뱀밭 마을지명
각시골
전에 각시들이 많이 살던 골짜기 마을이라 하여 각시골이라 했는데 지금은 공
동묘지로 변함.
끝뱀밭
뱀밭 끝에 있는 마을
7)
전 설
뱀밭 이름에 대한 전설
어느날 한 부인이 아침상을 들여가는데 마당이 굵고 긴 아주 오래된 뱀 한 마리가 몸을
비비꼬고 머리를 빳빳이 들어 그 집을 응시하고 있었다 부인은 달려들 기세를 하고 있는
뱀을 보고 너무 놀라 밥상을 엎었다 그 소리에 방에 있던 남편이 밖으로 나와 이 광경을
보고 몽둥이를 때리려다 헛간의 삽을 보고 그 삽으로 뱀의 머리를 잘랐다 피를 흘리고
죽은 뱀이 너무 징그럽고 커서 끌고가 산중턱에 묻었다 그후로 마을 여기저기에 뱀이 나
타나더니 며칠 후에는 집 뜰에까지 들어왔다 점점 마을 사람들은 걱정과 공포를 떨칠 수
가 없었다 그 부인의 집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뱀을 죽일 때 사용했던 삽
이 닿는 곳은 풀이나 농작물이 모두 다 죽고 뱀풀만이 무성하게 자랄 뿐이었다 마을 사
람들은 뒷산에서 뱀들이 나오는 것을 알고 뱀을 위해 제사를 지내 주었다 그러자 거짓말
처럼 뱀의 숫자가 줄고 뱀풀도 없어졌다 그 뒤로 뱀과 풀이 많았던 이곳은 뱀밭이라 하
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소년시절의 일화
여기의 아이들은 지금 전쟁 놀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로선 글공부를
할 때지만 문보다는 무
쪽을 택해서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장군이 되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기에 오늘도 해가 저물도록 무술 연마에 여념이 없었다 이윽
얘들아
오늘은 그만 하자
."
하는 굵직한 음성이 들리자 아이들의 동작은 서서히 집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하지
만 아까의 굵직한 음성의 소년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 않고 다시 칼을 집어 들더니 혼
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유난히도 눈빛이 빛났고 보통 아
이들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넓은 도량터였다 이 소년는 다름 아닌 순신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순신은 전부터 시기 질투하고 있는 소년이 있었으니 그는 오늘도 순신의 뒤에서
순신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저 놈을 골탕 먹일까
무슨 짓을 해서라도 혼을 내줘야 해
."
그런데 어떻게 골려 줄까 나한테 꼼짝 못하게 해야 하는데
...."
이튿날 또 다시 전쟁놀이를 하려고 모였던 소년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어제의
소년에게 옆의 소년이 다가갔다
. "
너 아까부터 뭘 생각하니
?"
상관마 내가 기필코 혼내 줄테니까
." "
아니 누굴 혼내 준다는 거야
?"
재 순신이 말야 그냥 안둘꺼야
." "
왜 그래
그리고 너 함부로 말하지마 순신이가 어떤
앤데...."
뭐야 순신이 놈이 뭔데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
그런 대화가 오고 갔던 날 저녁에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자리에서 혼자 무술 연마에 힘
쓰는 순신 앞에 짖궂은 소년이 나타났다.
야 순신아
너 아주 못쓰겠드라 하는 태도며 말투가 영 내 맘에 안들어
."
그래서 얘긴데 내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너와 나의 실력대결을 하는거다...."
하는 소년의 말에 일종의 안도감마저 드는 것이었다 얼마전에 아이들한테 전해 들어서
알고 있었던 이 소년이 자기한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의 결과가 쉽사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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