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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를내려다보면배가엄청많았다.눈앞에는배가수십척이보였다.
동네에는 사람이 많이 살았다. 지금 옥녀봉 꼭대기 고목나무 아래 있는 의자 있는 곳
에도 사람이 살았다. 바로 아래 조선산업 사장 윤길중의 집이 있었다. 지금 잔디밭 아래
하얀 집이다. 옛날 시집와서 처음 그 집을 보니까 굉장히 부잣집이었다. 그런데 그 집 보
고 박과부네 집이라고 불렀다. 윤길중은 일제 때 죽고 박 과부라는 사람이 집을 사서 살
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 안에 굴이 있었다. 그 굴에는 무서워서 못 들어간다고 했다. 일
제강점기 땐가 한국전쟁 때인가 거기서 사람들 시체가 나왔다고 했다. 지금 남아 있는
집은소금집이라고하는집인데그집에사는부부도배가들어오면일해서먹고사는사
람이었다. 그 집 아줌마는 교회를 다녔는데 아이들이 많아 집이 비좁아 이사 가고 그 뒤
에혼자사는아저씨가와서살다가죽어서그때부터집이비었다.
이곳에 신사가 있었다. 일본 사람들이 여기서 기도를 했다. 당시에 손을 씻던 돌로 된
물건이 여기 있었다. 그 돌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돌절구로 사용했다. 이곳이 공
원이된다고보상받고이사가라고하니까고물사러다니는사람이팔라고해서그녀는
그것을 팔아 버렸다. 그리고 계단 위에도 석재가 두 개가 있었는데 누가 들고 가 버렸는
지그것도없어져버렸다.
옥녀봉 바로 아래 큰 바위에 산신이라는 글씨와 무언가 조각해 놓은 바위가 있는데 누
군가 와서 촛불을 켜고 기도한 흔적이 있다. 그곳에 옛날 예비군 중대장을 하던 사람이
살던 집이 있었다. 옛날에는 위 쪽 바위에서 큰 굿도 했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술 사 가
지고 가서 비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고 그냥 인사만 하고 가곤
한다.
여기를 처음에 봉오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봉홧불을 올리는 곳이라 봉오재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봉수대가 없었다. 그리고 옥녀라는 선녀가 놀았던 장소라는 이야
기도있다.선녀가하늘에못올라가고떨어졌다는이야기였다.
그녀의기억에는밑에도집이한채있었다.그집은전라도에서왔는데너무못살아서
처음엔 작은 굴에서 살았다. 그 굴에 부엌 하나 방 하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살다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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