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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이 흙투성이거든 그래
왜 그러냐
고 하니께 자기가 실수를 해서 자빠져서 그렇다고
그라구서는 저녁을 잘 차려다 먹고서는 전의 그 같이 공부를 허던 주고받던 이야기를 하는
24)
데 자기 손자가 왔어 자기 손자보고
이 어른 할아버지께 절을 하라 구라구서
자기 궁
25)
글리던
그 사람이여 그랑께 절을 않고 휙 나가거든 그러니 괘씸한께 자기 아들을 불러
다가 절을 하라구 그래 절을 했어 그래
네 아들은 왜 절을 안 하냐
그렁께 아들이 방
26)
에 싸게
들어가서
절을 하라 구 하니 절을 안햐 자기가 궁글리 사람인데 절을 하겄어
아 안 항께 자기 아들 보고서
왜 절을 안 하냐
고 하니께
세상은 자유내요
자기 아들
이 그라거든 지끔 자유라고 하잖아
그래 세상은 자유라구 세상은 자유여 그래 인저 며칠
을 묵어서 후히 대접을 하고 후히 줘서 보냈어 그라구서 자기네 집에 있는 소도 잡고 떡
도 해다가 동네 전부 잔치를 하는 겨 있는 재산을 다 쓰는 겨 그리고 동네 사람에게 돈
받을 문서를 전부 성냥불로 사르는 겨
. “
세상은 자유랑께 나도 자유다
그러키 인저 전부
사르고서는 자기 땅 문서를 없는 사람 다 나눠 주는 겨 자기가 두 내위 먹을 살 것만 싸
들고서는 강원도 절로 들어갔어.
예전에 조사자 예
그 저 다 잊어버렸어 하두 오래서 이게 제대루 돼야지 한 사람이
사는데 참 그 내외 이렇게 살다가 자식이 없구 그래 할 수 없어 이거 옛날 얘기야
조사
자 예 예
이거 거 전부 거짓부렁이나 한 가지야 나두 들으면서 그 전에 그거 그짓뿌렁이
려니 생각했지
녹은 상태 불량 그래 사는데 아 저 중간에 녹은 상태 불량 있어가지구
녹음 상태 불량 사람은 안 오구 호박을 하나
조사자 호박이요
호박
조사자 예
27)
건 호박을 낳았다는 게 아니구 비비적대서
인저 옛날 옛날 그렇게 했겠지
조사자 예
그런데 이걸 국을 끓여 먹잔 말두 못하구 사람에서 뱃속에서 나왔으니 그러니까 할 수 없
이 시렁가에가 떡 갖다 얹어 놨네
조사자 아 시렁가에다가요
응 시렁에다가 얹어 놨는
데 그 거그 그 사람의 몫이라서 때때마다 밥을 한 상씩 떠다 놓는 거야 조사자 예 거기
시렁에다가요
그러니까 사람이 없을 때는 어떻게 밥이 없어지는 거여 조사자 예
그래
때가 돼 가지구 그래 즈이 어머이가 그 난 난 어머이가 어디 갔다 오니까는 참 아랫목에
꼿꼿한 총각이 하나 떡 나타나 있다구 조사자 예
그런데 문을 열구 들어가니까는
, “
니가
누구냐
하니까는
, “
어머니 하구
, “
어머니 오시냐
구 인사를 올려
. “
니가 누군데 날 어머
니라구 하느냐
하니까는
, “
지가 웃방 시렁가에 가 보시오 호박에서 나왔시다
.”(
조사자
그러거던 가 보니까 이 저 구멍이 훤허게 뚫려지구 뭐시 하니깐 나왔으니까는 거기
서 나왔으려니 그럴 꺼 아냐
조사자 예
그라서 아들이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뭐라 지었
28)
냐 하무는 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한테
에서 나왔다구 아주범거지라구 인저 이름을 지
은 거야
조사자 예
아 그래 그럭저럭 사는데 아 이눔이 일인 못 허구 웃묵에서 밥 먹
구 아랫묵에 똥 싸는 게 일이여 조사자 예
그렇게 못난이 짓을 했다구 참 이거 할 수 없
어 그러니께 즈 어머이는 그 전에 하두 어려워서 인저 그 아래 부잣집에 대갓집에 가서
정말 식모살이 지금으로 말하면 식모야
조사자 예
그 전엔 그 집 하인인데 하인
조사
29)
30)
자 예
이 영감하구 둘이 그 아이하구 한테
모대
사는 거여 그래 사는데 그 담에 인
제 나이가 이 십 여살 거진 먹어가지구 밥만 먹구 똥만 싸는 게 일이었다 그거여
조사자
31)
그러니까는 이 아주 멍텡구리지
멍텡이 그니까 즈이 어머이가
참 너는 어테케 된
새끼가 그저 밤낮 그저 밥 먹구서 방바닥에 똥만 싸는 게 일이냐
구 말이지
, “
남은 소를
멕인다 뭘 핸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해 내려온다 이래는데 그러냐
?” , “
그럼 그 아랫집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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