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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物
禮山의
권빈(權?)(1446~1500)
자(字)는 숙옥(叔玉)이다. 공주목사(公州
牧使)유순(有順)의셋째아들로세종28년
서기 1446년 출생, 연산군 6년 1500년 졸
(卒),수(壽)는55세이다.
공(公)은 어려서부터 모습이 기의(岐·하고
殊特)하였으며, 가르치는 이를 번거롭게 않
고도능히스스로의노력으로문서를깨우쳤
다. 장성하면서 의표(儀表)가 더욱 수랑(秀
청백리공(淸白吏公)권빈의묘(응봉면평촌리)
朗)하여지면서온축된학식으로말이입에
서나오면반드시사람을놀라게하였으며,필법이뛰어났다.
세조28년 무자년 1468년에 23세 나이로 사마시에 응시하여 생원 진사 양장(兩場)에 적중
하니선망이더욱자자하였다. 그러나대과(大科)는여의치못하여성종13년임인년(壬寅
年) 1482년 37세에 친시문과에 을과(乙科)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계묘년에 한림원(翰林
院)에검열(檢閱)이되었다가대교(待敎)로 승차(昇次)하였는데성종이일찍이공을보고
그풍의(風儀)를칭찬하기를“나의봉황이로다”하였다.
성종 17년 병오년 1486년에 부모의 복상(服喪)을 마치고 승정원 주서를 배수하고 예빈시
(禮賓寺) 주부(主簿)로 옴겼다가 공조좌랑이 되었다가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이 되면서
지제교(知製敎)의삼자함(三字啣)을띠었다.이때대신(大臣)윤필상(尹弼商)과이극돈(李
克墩)의간사함을소론(疎論)했다가파직당하니곧은신하라는명성을일세에떨치게되었
다.얼마안있어다시이조정랑(吏曹正郞)에서용되었으나성종25년갑인년1494년에임
금이승하하고연산군이등극하자당로자들이전일(前日)의감정을품고공을외직으로보
내금산군수(金山郡守-현김천시)에보임시켰다.공은조금도기색을보이지않고자기몸
을 칙려(飭勵)하여 힘써 다스리기를 6년 동안 치화(治化)가 크게 행하여져 백성이 부모와
같이 사랑하고 생사당(生祠堂)과 유애비(遺愛碑)를 세워 세대가 바뀌도록 잊지 않고 기모
(寄慕)하였다.
연산군5년기미년1499년에내직으로들어와한직인사도사첨정(司導寺僉正-종4품)으로
있다가다시한림원에발탁되어홍문관전한(弘文館典翰)이되었다.이때는연산군초중기로
폭정이 비교적 심하지 않을 때인데 공(公)이 3品의 간관(諫官)으로서 그 직임을 다하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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