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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서 꿈을 꾸는데 무슨 꿈을 꿨느냐 하면 그 사람이 살인을 하고 쫓기면서 사는 사
람이다 이거여 그래 벌을 받아서 그렇다
7)
율곡 선생이 그 전에 팔년병화
임진왜란이라고 하지 그 임진왜란이 생겼는데 그 분이 바
로 파주 배내
라 불리는 주막이 있어 그 배내라는 데 가면 율곡 선생님이 사시던 동네라는
데 그래 율곡 선생님이 배내라는 주막에 떡 와서 있는데 거 참 빈집이 하나 있댔어 빈 집
그래 그 빈집에 들어보니 어느 내외 사람 소리가 나거든 그래 가만히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9)
까는 어린애를 막 날려구 났다 이거여 아 그지가
빈집이서 어린앨 난 걸 보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미역 한 짐에 쌀 두 됫박을 어디 가서 밥이나 해 드시라고 문을 열고서 드밀었
다 이거여 아 드밀고서 썩 나오니까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고 아무 소리가 없거든 그래 그
밖으로 나가다가 도로 들어와서 문을 떡 열었다 이거여 그래 그 그지가 하는 말이
고맙긴
고마운데 인사 안 했다 고 도로 들어와 문을 열어보면 그지거던 아 그런 걸 보니 그지일
망정 보통사람은 아니다
이거여 그래 들어갔어 들어가서 참 잘못 됐다는 얘기를 하고 팔
년 난리가 나니께 그 그지가 하는 말이
그래 저희 식구는 이번에 다 살리겄습니까
러니께 마음먹는 거 보니까 살리겄어
. “ ,
아 그래 걱정말라
구성리 설화 2
영인면 구성리
3
, 1992. 1. 13.
한혜인 방지선 권민정 조사
이봉주 남
( , 71)
현몽 덕에 장가 든 효자
구성
1.
10)
그 전에 한 사람이 사는데 참 두 내위서
살다가 참 마누라는 죽구 부모네 돌아가신 다음
에 이제 두 식구 살다가 죽구 혼자 부모 내위하고 살다가 인저 부모 내위 싹 돌아가고 혼
자서 사는 거야 이제 삼 십 총각이다 이거여 삼 십 총각으로서 할 수 없어 그 전엔 떡거
머리 이렇게 따구 이러키 장가도 못 가구 살다가 거기서
에라 내가 이럭허구 혼자 살면 뭐
하냐 구 길을 떠나서 간 거야 그런디 효자 노릇을 허구 살았다 그거여 부모 장사 다 지내
떠나가는 거야 아 며칠 이렇게 떠나가는 거야 여기서 가면 전라도 지방을 갔던지 어
디를 갔던지 며칠을 간 거야 가는데 정자나무가 섰는데 거기서 잠을 자는데 거기서 현몽
11)
을 꿈에 현몽을 본 거야
. ‘
네가 아무 때
동네 가면 시방 거기는 가물어서 시방 농사를
못 져먹고 시방 난리니 니가 거기 가서 농사를 지어먹게끔 거 가서 인저 물을 대 줘라
러니까 꿈에 이상시럽다하고 거길 찾아가는 겨 근데 거기 가니까 정말 물 좀 달래니까
한 그릇이 어디 있냐 고 말이지
. “
우리 밥 해 먹을 물도 없다 구 말야
. “ ,
아 그러냐
?” .
이 떡 창문 바깥에 큰 느티나무가 하나 정자나무가 섰다 이거여 꿈 해몽에 그것을 베어서
넘기면은 속에 뿌리채 해서 쓰러뜨려 넘기면은 물이 나온다 이렇게 했어 그래 거기 가서
동네분들 그러면 내가
·····.”
의복은 남루하지 이 사람이 어려운 생활에 삼 십 총각이니
머리는 더부룩한 사람이 그래
내가
·····.”
이런 얘길 하니까
당신이 무슨 일을 해서 물을
12)
먹게 해 주냐
그거야
. “
저 미친놈 보라 구
동네 사람들이 미친 놈이던지
어찌 됐던지,
람이다 이거여 그래 벌을 받아서 그렇다
7)
율곡 선생이 그 전에 팔년병화
임진왜란이라고 하지 그 임진왜란이 생겼는데 그 분이 바
로 파주 배내
라 불리는 주막이 있어 그 배내라는 데 가면 율곡 선생님이 사시던 동네라는
데 그래 율곡 선생님이 배내라는 주막에 떡 와서 있는데 거 참 빈집이 하나 있댔어 빈 집
그래 그 빈집에 들어보니 어느 내외 사람 소리가 나거든 그래 가만히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9)
까는 어린애를 막 날려구 났다 이거여 아 그지가
빈집이서 어린앨 난 걸 보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미역 한 짐에 쌀 두 됫박을 어디 가서 밥이나 해 드시라고 문을 열고서 드밀었
다 이거여 아 드밀고서 썩 나오니까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고 아무 소리가 없거든 그래 그
밖으로 나가다가 도로 들어와서 문을 떡 열었다 이거여 그래 그 그지가 하는 말이
고맙긴
고마운데 인사 안 했다 고 도로 들어와 문을 열어보면 그지거던 아 그런 걸 보니 그지일
망정 보통사람은 아니다
이거여 그래 들어갔어 들어가서 참 잘못 됐다는 얘기를 하고 팔
년 난리가 나니께 그 그지가 하는 말이
그래 저희 식구는 이번에 다 살리겄습니까
러니께 마음먹는 거 보니까 살리겄어
. “ ,
아 그래 걱정말라
구성리 설화 2
영인면 구성리
3
, 1992. 1. 13.
한혜인 방지선 권민정 조사
이봉주 남
( , 71)
현몽 덕에 장가 든 효자
구성
1.
10)
그 전에 한 사람이 사는데 참 두 내위서
살다가 참 마누라는 죽구 부모네 돌아가신 다음
에 이제 두 식구 살다가 죽구 혼자 부모 내위하고 살다가 인저 부모 내위 싹 돌아가고 혼
자서 사는 거야 이제 삼 십 총각이다 이거여 삼 십 총각으로서 할 수 없어 그 전엔 떡거
머리 이렇게 따구 이러키 장가도 못 가구 살다가 거기서
에라 내가 이럭허구 혼자 살면 뭐
하냐 구 길을 떠나서 간 거야 그런디 효자 노릇을 허구 살았다 그거여 부모 장사 다 지내
떠나가는 거야 아 며칠 이렇게 떠나가는 거야 여기서 가면 전라도 지방을 갔던지 어
디를 갔던지 며칠을 간 거야 가는데 정자나무가 섰는데 거기서 잠을 자는데 거기서 현몽
11)
을 꿈에 현몽을 본 거야
. ‘
네가 아무 때
동네 가면 시방 거기는 가물어서 시방 농사를
못 져먹고 시방 난리니 니가 거기 가서 농사를 지어먹게끔 거 가서 인저 물을 대 줘라
러니까 꿈에 이상시럽다하고 거길 찾아가는 겨 근데 거기 가니까 정말 물 좀 달래니까
한 그릇이 어디 있냐 고 말이지
. “
우리 밥 해 먹을 물도 없다 구 말야
. “ ,
아 그러냐
?” .
이 떡 창문 바깥에 큰 느티나무가 하나 정자나무가 섰다 이거여 꿈 해몽에 그것을 베어서
넘기면은 속에 뿌리채 해서 쓰러뜨려 넘기면은 물이 나온다 이렇게 했어 그래 거기 가서
동네분들 그러면 내가
·····.”
의복은 남루하지 이 사람이 어려운 생활에 삼 십 총각이니
머리는 더부룩한 사람이 그래
내가
·····.”
이런 얘길 하니까
당신이 무슨 일을 해서 물을
12)
먹게 해 주냐
그거야
. “
저 미친놈 보라 구
동네 사람들이 미친 놈이던지
어찌 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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