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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러왔다가막걸리한잔에얼큰하게취기가오르면까까사먹으라고10원짜리하나주



실 때가 있었는데 그날은 친구들과 십리사탕 사 가지고 빨아먹으면서 집에 와도 다 먹지


를못하였다.


그가 3학년이 되던 해 운동장이 완공되어 가을 운동회를 한다고 선생님이 발표하자 온

동네가축제분위기였다.이장님은부락대항에출전할선수들을모집하여훈련을시키셨
고전교생들은운동회날발표할탑쌓기,기마전등을매일연습하였다.운동회당일은인
근 7개 마을 12개 부락에서 학교 운동장으로 다 모이는데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없는 어
르신들도다오셨다.학생들보다먼저오신잡상인아저씨들은벌써이것저것펼쳐놓았고
면장님과우체국장님도한껏멋을내고오셨고자녀가없는아주머니나아저씨들도한껏
들떠서구경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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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부터 6학년까지 반 달리기와 청백계주, 줄다리기에 이어 점심시간은 동네잔치와
똑같았다. 삶은 닭과 모처럼 먹는 돼지고기, 밤, 사과, 감등 온갖 과일들이 넘쳐났으며 엄
마가특별히주는용돈100원은너무좋았다.
박석주는청백계주에늘대표로출전하였으며반달리기에서는언제나1등을하여공책
을 3권 받았다.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언제나 학생대표 동네별 이어달리기하고 동네 청
년부락 대항이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되는 청년부락 대항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
에땀을쥐게하고엄청난응원소리와함성이학교를들썩이게하였는데가끔은취객으로
인해마을간싸움이벌어지기도하였다.
그는 6년 개근상을 못 받은 것이 지금도 늘 아쉽다. 개근상을 제일 큰 상으로 생각하면
서학교에다녔는데홍역으로인해결석하면서6년개근상을못받았다.하지만공부도곧
잘하는편이어서우등상도여러번받았다.
반 친구들 중에는 4학년 때까지 구구단을 못 외우는 친구도 있었고 한글도 다 못 읽는
친구들도있었는데선생님은나머지공부를시키면서그에게검사맡고집에가라고하기
도하였다.그가6학년이되었을때야간학습시간이생겼다.중학교입학준비과정을준
비하기 위한 보충수업이었다. 지금은 의무교육이지만 당시에는 시험을 봐서 입학하고 떨
어지는학생도있던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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