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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그는 6학년 담임을 십여 년을 맡아 오면서 학력신장을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
충
남,
고, 학생들 개개인마다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고, 스스로 고
잊
혀
민하였다.
진
시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타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보다 학업이 우수하고 중학교생활
간
을
에충실하다는소식이라도그의귓가에들릴때면,선생은큰보람과기쁨으로다가와,본
말
하
인의삶에있어서도크나큰만족감을안겨주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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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색깔무지개
“선생님!”추억을되살려주는목소리가전화기를통해들려온다.
“너정규구나?”“네,선생님!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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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의 교직 생활에서 잊지 못할 제자들이 일곱이나 된다. 형의 군 입대로 생계를 걱
정하며 초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5학년 학생, 6년 동안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던 학생, 누
나에게의지하여살았던소아마비지체장애학생,호적이없어대한민국국민으로인정받
지 못했던 학생, 4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어렵게 삶을 개척해 나가던 소년소녀 가정의 남
매,전학가서사회생활의길을잘못가기시작한학생,내가가장사랑해야하는천사들.
1987학년도는가장슬픈1년이었다.
학생들의 상황파악을 위해 상담을 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전 담임 선생님이나 이장님도 한결같은 말씀들을 하셨다. 호적도 주민
등록도없는학생이라니….
의무교육6년은문제가없지만중학교는어찌할것인가?면사무소,군청,법원다찾아
가 보아도 해결 방안이 없었다. 엄마는 있는데 출생은 비밀의 화원이다. 대전으로 충북으
로엄마가살아온길을따라사정을해보아도입적하는방법이없었다.
중학교진학을못하고졸업하는날서로부둥켜안고눈물을흘려야만했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빗물과 흙탕물에 범벅이 된 채로 교실에 나타난 정규. 주민등록증
을받게됐다는것이다.이장님과여러분들의노력으로정규는진정한대한민국국민이된
것이다.
지금은조그만회사의공장장으로잘살고있다면서오히려나를위로하는전화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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