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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서산천수만의옛모습
어선 등이 구입을 위해 기항(寄港)하는 수가 많으며, 해마다 그 수가 증가(增加)
하고있다.
노라포는 봉락리에 속한 마을로, 이 마을의 앞쪽 해안은 깊이가 13미터로 깊
어 어선의 출입이 가능했다. 썰물이 되면 개펄이 모두 드러난다. 오징어와 새우
가 많이 생산되는데, 일본의 도미 어선에서 미끼로 구입해 갔다. 실제 이 마을
에서는 미끼를 잡아 어선에 판매하는 일이 그 후로도 지속되고 있었다. 안면도
에서 도미를 잡기 위해 논게를 잡아 달라고 하면 그것을 맡아서 작업하는‘촉
택’이라는 직책이 별도로 존재했다. 때문에 어업에 전업할 수 있는 조건이 일
찍부터형성되었기에많은인구가유입되었었다.
사기소리(沙器所里, 현재 사기리) 노라포(老羅浦)의 남쪽에 있다. 해안은 바위, 돌,
모래,자갈이서로교차해있어이곳에굴이서식[著生]하고있다.인가는12호가
있으며,주민은농업을주로하고,부근에농경지가많다.
사기소리는 그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데, 고북면 사기리로 추정된다. 그렇다
고 할 때 사기소리는 노라포의 남쪽이 아니라 동쪽에 위치하게 된다. 때문에 그
위치를특정할수가없다.
이처럼『한국수산지』에 수록된 천수만 일대의 마을들은 방조제 건립 이전까
지의 사정을 잘 보여준다. 이를 종합해 보면 당시 천수만 지역은 중선이 접안이
가능한 마을과 그렇지 못한 마을로 구분되었으며, 어업 보다는 농업 위주의 생
활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어전이 발달되어 있으며, 도미 미끼, 굴
등이주요어산물이었다고하겠다.
이와 더불어 이 시기의 사정을 보여주는 지도로 소화 5년(1930년대)에 작성
된『한국근대지지자료』군세일반 서산군에 수록된 지도도 있다. 이 지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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